GTX-B노선은 수도권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급행 노선으로 송도에서 시작해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의 마석까지 이어지는 급행열차다.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출발점인 송도의 경우, 대장주로 꼽히는 연수구 송도동의 ‘송도더샵퍼스트파크’의 경우 전용 84m²이 최근 2500만원이 상승한 6억 7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남양주는 8월 한 달 내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도 내 미분양 공공주택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남양주시로 나타났다.서울의 경우, 9호선 급행열차를 운행하면서 잠실과 송파지역의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종합운동장역~중앙보훈병원역을 잇는 3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9호선 열차가 정차하는 석촌역과 올림픽공원역, 중앙보훈병원역 인근의 집값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석촌동잠실한솔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2017년 7월 6억 4000만~6억 6000만원에 실 거래되던 것이 올해 4월에는 8억 1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1년 6개월여 만에 무려 1억 5000만원이 상승한 것이다.
서울로 이어진 급행열차의 힘은 앞서 신분당선이나 GTX B노선 아파트 가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앞서 2016년 신분당선이 개통되면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용인 수지구의 오피스텔과 아파트들은 급상승했다. 수지의 상현동이나 풍덕천동, 성복동의 집값은 신분당선이 개통되기 전인 2014년에 비해 상현동은 11.7%, 풍덕천동은 15.1%가 상승했다. 용인 수지의 경우, 신분당선의 개통으로 강남권으로 접근이 빨라지면서 집값이 급상승한 것이다.
GTX-A노선의 수혜지구라 할 수 있는 일산의 대화나 운정 역시 마찬가지다. GTX-A노선의 시작점인 운정은 3기 신도시 발표로 미분양이 속출했지만, GTX-A노선 연장이 확정되고 착공이 머지않았다는 소식에 빠르게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 특히 이전 GTX-A노선의 시작점이었던 대화역 주변은 급행열차 운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2억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이처럼 급행열차 라인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직장과 회사 간의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퇴근 후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원하는 세대들의 생활패턴이 반영되면서 직주근접성을 찾기 때문이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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