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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권 매입 급증…교통개발 속도 따라 가격 희비
서울 거주자 경기도 매입 건수 6만 5000여 가구…김포와 남양주 희비 갈려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26 11:51:24
▲ 김포 소재 한 아파트 전경 [사진= 스카이데일리 DB]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각종 규제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집값은 오히려 잡히지 않고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을 떠나 경기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서울 거주자가 사들인 경기도 아파트 중에서도 지역별로 아파트 가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이번 주 0.03%가 오르면서 12주 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의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집값의 부담을 이기지 못한 서울시민은 경기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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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권의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6만 5000여 건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김포(7175건)가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지역으로 집계됐다. 이어 △남양주시(6932건) △용인시(6924건) △고양시(6262건) △하남시(4522건) △화성시(3780건) △시흥시(2901건) △부천시(2890건)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교통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아파트를 매입한 김포시는 올해 아파트 가격이 0.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1월, 3.3㎡당 평균 1058만원에 형성됐지만, 지난달에는 1056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2순위인 남양주시의 경우는 같은 기간 1092만원에서 1096만원으로 0.30%가 상승했다. 3위인 용인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446만원에서 1434만원으로 0.84% 떨어졌다.
 
 
이처럼 지역 간 상반된 분위기는 아파트 실거래가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위치해 있는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2단지’ 전용 84.85㎡의 경우 올해 1월에는 5억 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5억 500만원에 거래돼 8개월 만에 2500만원이 떨어졌다. 경기 용인시 서천동 ‘서천마을휴먼시아 1단지’ 전용 84.9㎡의 경우도 같은 기간 3억 3000만원에서 3억 1800만원으로 1200만원이 하락했다.
 
 
이와 달리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 위치한 ‘한화 꿈에그린’의 전용면적 84.9㎡는 지난 1월 4억 1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4억 5000만원에 거래돼 4000만원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정부 규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수요자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되는 만큼, 경기도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과 교통개발 진행속도에 따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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