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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사람들]-사단법인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모든 한부모가족에 대한 인식개선이 목표죠”

혼자 아이 양육하는 엄마 아빠는 이 세상의 슈퍼맨·슈퍼우먼

이유진기자(yj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11 0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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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미혼 엄마·아빠, 한부모 남성·여성 한부모와 관련된 사업은 나눠지지 않고 전체로 통합해서 진행하고 있다. 아이를 혼자 임신한 미혼모부터 아이를 다 키운 한부모까지 지원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태호 팀장, 장희정 대표, 양윤지 대리 [사진=박미나 기자]
 
“저희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지난 2014년 8월에 설립됐어요. 한부모 회원들로 구성돼 있고 미혼·이혼·사별 등 모든 한부모 가족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죠”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는 지난 화요일 한부모가족회를 만나기 위해 한가지 센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장희정(54·여) 대표를 비롯해 정태호(35·남) 팀장, 양윤지(26·여) 대리를 만났다.
 
“한부모 가정이란 이혼·별거·사별·유기·미혼모 등으로 부모 중 한사람이 없는 가족과 18세 미만의 미혼 자녀들로 구성된 가정을 뜻해요. 저희 한부모가족회는 지난 2014년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 가족 등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죠. 가족회라는 말이 의미하듯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전 가족을 보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미혼 엄마·아빠, 한부모 남성·여성 등 한부모와 관련된 사업을 통합해 지원하고 있다. 아이를 혼자 임신한 미혼모부터 아이를 다 키운 한부모까지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땅의 모든 한부모 가족 엄마 아빠 응원하고 지지해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장학사업을 비롯해 주거지원과 한부모 건강검진, 물품 후원 등 한부모 가족이면 누구나 소득과 상관없이 100% 지원해주고 있다.
 
▲ 한 부모 가족회에서는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진실 혹은 거짓’ 이라는 UCC 영상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UCC 동영상 제작을 하고 있는 한 부모 가족회 회원들 [사진제공=한 부모 가족회 한 가지]
 
한부모가족회 한가지의 모태는  2001년 인천에서 시작된 인천여성민우회다. 여성민우회는 오랜동안 한부모 가족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한부모 가족이 증가하고 여성민우회 여성들의 역량이 증가하면서 2014년 인천여성민우회에서 독립해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를 설립하게 됐다. 민우회에서 독립한 후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여성 부모쪽 뿐 아니라 다양한 한부모 가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게 됐다.
 
“저희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여성가족부에 등록한 단체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 부모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어요.  2015년에 설립한 합창단은 지금까지 총 2번 정도 발표회를 진행했어요. 오는 10월 19일 광화문 야외광장에서 또 다시 무대를 가질 예정이에요. 합창단의 프로젝트 이름은 화합의 소리죠. 내년 저희 합창단의 목표는 한 부모 가족의 날 행사에 참여해서 공연을 진행하는 거에요”
 
한부모가족회에서는 아동,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한부모가족회 한가지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청소년 이나 아이들은  상담 센터를 통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저희 한부모가족회 한가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은 희노애락 자조모임이에요. 일단 한부모 가족들은 부부와 다르게 혼자 모든 걸 감당하고 결정해야 하잖아요. 기쁜 감정도 슬픈 감정도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다 같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축하하고 슬픈 일이 있으면 다독여 주는 자조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한부모들은 닫힌 가정이 많은 만큼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한부모 가족도 평범한 가족으로 보는 인식과 정부정책 개선 시급해
 
한부모가족회 한가지는 사회적 인식개선 사업을 위해 UCC제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UCC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양 대리는 “UCC 프로젝트는 한국 여성재단에서 후원하는 사업이에요. 주로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내용이 담겼어요. 한부모와 자녀가 같이 제작에 참여해 만들고 있죠. UCC가 완성되면 한부모 가족에 대해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유튜브에도 올릴 예정이에요. 이를 위해 한부모 가족들에게 UCC 제작뿐 아니라 콘티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등도 교육하고 있어요”
 
▲ 한가지 회원들은 한부모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문제를 보통 가족과 똑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부모가 아이를 혼자 양육해도 힘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희정 대표, 정태호 팀장, 양윤지 대리 ⓒ스카이데일리
 
한부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상처를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다. “저희 회원 한 분이 아이의 참관수업에 들어갔는데 교실 맨 뒤 칠판에 가족사진이 붙어 있는 걸 보셨대요. 그런데 자신과 아이들이 셋만 찍은 사진이 걸려있는 걸 보고 교실에 있기가 힘들어서 울면서 나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로 한부모라는 것을 알리는 것은 옮지 않다고 생각해요”
 
“학교에 가면 항상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적으라고 하잖아요. 그렇게 강제로 한부모 가족이라는 것을 공개하고 나면 우리 아이들은 ‘너는 왜 아빠가 안 계시니’ 또는 ‘너는 왜 엄마가 없니’이런 말들을 듣게 되죠. 그렇게 놀림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그저 가족 구성원이 다를 뿐인데 한부모라는 이유만으로 공격을 받는다는 건 사회적 인식이 아직까지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회원분들의 자녀 중 한부모라는 사실을 알렸다가 왕따가 되거나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경우도 빈번해요 하지만 여전히 학교에서는 여전히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적으라고 해요. 강제로 한부모라는 것을 알리게 하는 거죠”
 
장 대표는 국가에서 한부모 아이들을 무료로 돌봐줄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미성년자인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돌봄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무료로 돌봄의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국가에서 돌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혼자 집에 남겨진 아이들을 돌봐주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한부모 가족들도 많다. 혼자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한부모들에겐 이 마저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께 지원하는 돌봄비 대신 우리 아이에게 더 맛있는 음식을 사주거나 옷이나 장난감 등을 더 사주는게 오히려 더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러면 아이들은 혼자 집에 방치되는데 돌봄의 공백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게 있어 굉장히 큰 결핍을 낳게 돼요. 한부모 가족은 돌봄이가 혼자잖아요. 간혹 가다 돌발 상황이 생기면 아이들 혼자 방치될 수밖에  없죠. 보통 한부모 가족분들은 혼자서 생계를 책임지기 때문에 경제적 상황이 넉넉하지 못해 돌봄비가 부담으로 다가오죠”
 
한부모 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부모 가족의 월평균 수입운 180만원 정도라고 한다. 장 대표는 아이와 한 달에 이 금액으로 살 수 있는지 국회의원 중 한분이라도 나서서 직접 체험해봤으면 좋겠다는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의 후원도 미혼 엄마와 아빠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미혼 엄마와 아빠를 지원해주는 방안도 좋지만 그 보다는 다양한 한부모 가족을  아울러서 지원해주는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한부모 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의 문제를 보통 가족과 똑같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한부모가 아이를 혼자 양육해도 힘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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