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1-08 20:11
뉴스 > 주거·라이프
[이슈포커스]-결혼합시다! 나랑 사랑 나의 배우자(中-정치인)
“사랑하는 남편·아내는 국민 일꾼의 비공식 보좌관이죠”
정은혜 “의정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손상우 “같은 목표를 가진 동반자”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24 00:05:09
▲ 최근 결혼적령기에 다다른 청년들 사이에서 각종 사회·경제적 핑계를 앞세워 결혼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전혀 다른 반응을 내비친다. 평생의 동반자가 옆에 있을 때 얻는 에너지는 어떠한 가치보다 소중하다고 강조한다. 결혼은 부담이 아닌 축복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역시 평생의 동반자가 의정 활동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사진=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조성우 차장|배태용·정동현·이창현 기자]한국 사회에서 언젠가부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는 것 자체가 사치라는 생각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경제적인 핑계를 앞세워 누군가에게 감정을 쏟는 여유조차 없어졌으며 혼자 사는 것도 버거운 세상이라고 푸념하곤 한다.
 
그러나 이미 결혼에 성공해 행복한 가정을 꾸린 이들은 잘못되고 한참 잘못된 생각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큰 기쁨이자 행복이라는 주장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치인들도 같은 반응이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년 정치인들은 남들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때론 마음의 안정감을 주는 배우자들이라고 말한다.
 
나이·성별·학벌 한계 극복한 국회의원…“남편은 인생 최고의 축복이자 선물”
 
20대 국회에 단 3명 뿐인 30대 의원 중 한명인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원내에서도 부부 간에 금슬이 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추운 겨울 날씨가 차츰 풀려나가던 2월 다가오는 총선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정 의원은 남편 이야기가 나오자 가장 먼저 웃음부터 지어 보였다.
 
광고
“언젠가 저를 소개할 때 지여인으로 소개한 적이 있었어요. 지방대·여자·인문학 전공의 줄인말이죠.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이러한 조건 때문에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어요. 한계가 생겼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공부에 대한 오기가 생겼고 정치를 하기 위해서 더 전문적인 배움이 있어여 한다고 생각해 연세대 대학원, 미국 하버드대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게 됐어요.”
 
“90명의 다양한 인종의 학생이 수업을 듣는데 그 중 한국인 여자와 남자는 저와 지금의 남편 각각 1명 뿐이었죠. 저는 미국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남편은 미국에서 학교를 오래 다녔었죠. 남편이 수강신청 등 학교생활을 많이 도와줘서 금방 가까워지게 됐죠. 그리고 저희가 만난 지 50일 만에 남편이 프로포즈를 했어요.”
 
정 의원은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연예시절 등을 이야기를 하며 시종일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그는 비록 쉽지 않은 미국 생활이었지만 남편 덕분에 유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이 현역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회상했다.
 
▲ 정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유학생활을 함께한 남편이 자신의 의정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남편이 저보다 5살 연하에요. 본인이 어리니까 저랑 가볍게 만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서둘러서 프로포즈를 한 것 같아요. 학생이기 때문에 식은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았어요. 그리고 아기가 생겨서 미국에서 마지막 학기는 배가 불러서 학교에 다녔어요.”
 
언제나 행복하게 생활할 것 같은 정 의원이지만 국회의원이 되기 전 남편과 제법 다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국회의원이 된 이후 남편은 ‘비공식 보좌관’으로 맹활약하며 의정 활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남편을 정책 파트너라고도 소개했다. 정책, 입법 활동에 있어서 남편을 다양한 영감을 얻는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많이 싸웠던 것 같아요. 다들 알겠지만 집안일 등 사소한 일로 다투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는 싸움을 거의 하지 않아요. 제가 급하게 할 일이 많으니까 서로가 서로의 눈치를 보고 기분 상하지 않게 행동하게 되는 것이죠. 또 남편이 연하다보니 더 듬직하게, 성숙하게 행동하려는 이유도 큰 것 같아요”
 
“남편은 경제 분야를 전공했어요.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죠. 그래서 제가 공약이나 정책을 정할 때 남편이 객관적인 눈으로, 일반 국민의 눈으로 평가를 해줘요. 남편과 가정을 이루고 난 후에 정책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어요. 제가 대표 발의한 라떼파파법이 대표적인 예죠. 아빠도 아이들을 보면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았죠. 라떼파파법은 아빠들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야 된다는 생각이 반영된 법안이죠.”
 
청년 정치인이자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인 정 의원은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남편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행복한 가정들이 하나 둘 모이면 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다가오는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큰 도움을 주고 있죠. 사무실에 필요한 가구 같은 걸 싸게 구해오고 장판도 까는 등 굉장히 큰 도움을 주고 있죠. 또 제가 새벽 5시에 나가서 자정이 돼서 퇴근하는데 이때 아기를 봐주고 집안일도 해주고 있죠. 우리 당 사람들이 제게 또 다른 보좌관이 있는 것 같다고도 이야기해요.”
 
“결혼률을 높이기 위해 주거문제, 아이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행복한 가정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하거든요. 그러기 위해선 우선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죠. 아마 세상에 모든 부부가, 또 모든 부모가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정치인 “평생의 배필 진심어린 응원 받으며 도약 준비”
 
▲ 손상우(사진) 미래당 부산시당 대표는 가치관이 비슷한 아내를 만나 조금 특별한 삶을 살고 있다. 손 대표는 아내를 두고 동지라는 말이 떠오른다고도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청년정당 미래당 부산시당을 이끌고 있는 손상우 대표는 당 내에서도 애처가(아내를 각별히 사랑하고 몹시 소중히 여기는 사람)로 소문이 자자한 인물이다. 총선 준비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손 대표는 아내 이야기가 나오자 이내 얼굴에 웃음 꽃이 피었다.
 
“아내 역시 미래당 당직자에요. 처음에는 청년콘서트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알게 됐고 이후에 미래당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됐죠. 처음는 서로 욕을 많이 했을 거에요. 일을 왜 저렇게 하냐, 맘에 안든다 등 여느 직장인들처럼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죠.”
 
“처음엔 몰랐는데 아내와 저 사이에 연결고리가 굉장히 많았어요. 부산에서도 정말 가까운 거리에 살았고 대학교도 같은 곳을 나왔더라고요. 일본에서 생활하던 시기도 같았고 심지어 지역도 꽤나 가까웠죠. 어디서 만나도 한 번 쯤은 만났을 인연이라는 것이죠.”
 
손 대표는 남들과는 다른 결혼식, 그리고 신혼여행을 경험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둘만의 기억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저희는 광복절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결혼식도 남들과는 조금 달랐죠. 웨딩홀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무료로 공간을 빌릴 수 있는 곳에서 식을 올렸고 음식도 뷔페가 아니라 콩국, 수박 등 간단하게 준비했죠. 신혼여행도 해외로 가지 않았어요. 한 달 반 동안 국토대장정을 떠났죠.”
 
손 대표의 결혼 생활 역시 조금은 특별했다.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아내와 함께 보내고 있는 손 대표는 아내야말로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땀흘리는 진정한 동반자라고 느끼고 있었다.
 
“저희는 내조, 외조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같은 당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붙어있죠. 이 과정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니 나름 해결이 된 것 같아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각자가 잘하는 일을 하니까 부족한 부분이 상쇄되는 것 같아요.”
 
“아내가 없었다면 아마 지금 하는 활동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가치관이 비슷하고 공감대를 많이 형성한 아내가 같이 활동을 하고 있어서 더욱 힘이 나는 것 같아요. 동반자라는 단어가 아내에게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아요.”
 
인터뷰 말미에 손 대표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꺼려하는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사회분위기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줘서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해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우리 시대의 청년들은 너무 각박한 삶을 살고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도 하지 못하면서 말이죠. 저는 기본적으로 주거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봐요. 안정적인 주거공간이 생긴다면 그곳에 신경이 덜 쓰이게 되고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공간에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그곳에서 좋은 인연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1
댓글 : 0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147,366 ▶
어제 162,567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패드]
이 기사의
연관뉴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원동력…결혼은 인생의 축복이죠”
[이슈포커스] 결혼합시다! 나의 사랑 나의 배우자(下-연예인)~~결혼 이후 인생2막 펼친 배우들 “결혼 피하는 젊은세대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