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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결혼합시다! 나의 사랑 나의 배우자(下-연예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원동력…결혼은 인생의 축복이죠”
결혼 이후 인생2막 펼친 배우들 “결혼 피하는 젊은세대 안타까워”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2-24 00:03:17
     
▲ 배우 서진원(사진) 씨는 지난 2000년 재일교포3세 아내를 만나 1년 열애 끝에 2001년에 결혼에 골인했다. 어느덧 결혼 19년차에 접어든 서 씨는 아내와의 결혼이 배우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사진=박미나기자]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조성우 차장|배태용·정동현·이창현 기자]최근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청춘남녀들 사이에서 결혼 대신 자신의 꿈을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곤 한다.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결혼생활 대신 온전히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투입하겠다는 주장이다. 그 밑바탕에는 자신의 인생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그러나 이미 결혼에 골인한 이들은 다른 주장을 펼친다. 결혼이 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방법이라고 말한다. 결혼 후 생긴 심리적 안정감과 책임감은 인생의 목적을 이루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혼 19년차 영화배우 “스튜어디스 아내 만나 배우인생 제2막 펼쳐”
 
배우 서진원 씨(52)는 지난해 5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배심원들’에서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인 국선변호인역을 연기하며 관객들의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영화배우로만 활동한지 20년이 넘는 베테랑 배우이다.
 
스크린 데뷔작인 ‘박하사탕’ ‘아나키스트’ ‘광복절 특사’ ‘황산벌’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아홉 살 인생’ ‘광해 왕이된 남자’ ‘1987’ ‘일급기밀’ ‘배심원들’ 등 5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야인시대’ ‘대장금’ ‘대왕세종’ ‘응답하라 1988’ ‘크리미널마인드’ ‘오늘의 탐정’ ‘60일 지정생존자’ 등 3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배우 인생 20년 차에 넘어든 서 씨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것이라고 말한다. 기쁠때는 함께 기뻐해주고 힘들 때는 가장 가까이서 응원해주는 지금의 아내를 만난 덕분에 더욱 깊은 연기를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서 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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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하사탕’ 출연 이후인 지난 2000년 한 모임에서 재일교포 3세 오사카출신 아내를 만났어요. 당시 친절하게 대해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는 아내를 보고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됐죠. 2000년 7월7일 첫 만남 이후 12월 14일이 아내 생일에 7통의 편지와 반지를 예쁘게 포장해 프로포즈했죠. 이후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후 1년여의 열애 끝에 2001년 12월 1일에 웨딩마치를 올렸어요.”
 
▲ 뮤지컬배우 황만익(사진) 씨는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뮤지컬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뮤지컬배우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는 비결은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렸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스카이데일리
 
“결혼생활 내내 아내는 제 직업을 존중해주고 항상 응원해줬어요. 그 때마다 ‘아내와 결혼한 것은 내 인생 가장 큰 행운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죠. 아내의 응원은 제가 30여년 간 배우 생활을 이어올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어요. 저의 연기를 보고 가족들이 응원해주니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생겨서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죠.”
 
서 씨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든 청춘남녀들이 자신의 꿈을 핑계로 결혼을 기피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마음의 안정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을 만나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꿈을 이루기 위한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서로 가슴으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을 만났다고 볼 수 있어요. 저 역시도 옆에서 응원하고 배려해주는 아내와 가족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죠. 배우로서 롱런의 비결이기도 한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어린 시절 꿈 이룬 장수 뮤지컬배우 “결혼과 출산은 인생의 큰 축복”
 
뮤지컬 배우로 20년 넘게 활동 중인 황만익(47) 씨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과거 경제적인 이유로 온전히 연기활동에만 매달릴 수 없었던 그는 잠시나마 개그맨으로 활약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런 황 씨는 어렸을 적 꿈인 배우 활동에 오랜 기간 전념할 수 있는 비결로 아내의 내조를 꼽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배우가 꿈이었어요. 하지만 IMF로 인해 어려워진 경제상황 때문에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죠. 어렵사리 서울예전에 입학한 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개그맨 생활을 하기도 했어요. 본격적으로 뮤지컬에 뛰어들 게 된 것은 군 제대 이후에요. 우연히 뮤지컬 수업을 듣게 됐는데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됐죠.”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히 활약하던 황 씨가 배우로서 제2의 도약을 하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결혼이었다.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느라 결혼에 큰 관심이 없던 그는 나이가 들고 어머니가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바꾸게 됐다.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황 씨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이 인생에 있어 가장 잘 한 결정이라고 말한다. 
 
▲ 올해로 결혼 10년차를 맞은 황만익(사진) 씨는 배우활동에 있어 아내의 위로와 아이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 ⓒ스카이데일리
 
“아내는 어릴 적부터 잘 알고 지내던 지인의 조카에요. 아내는 연애 시절부터 저의 배우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줬죠. 이런 아내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은 놓치면 크게 후회할 사람이라며 결혼을 응원해줬죠. 결국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지 1년 정도 지난 2010년 4월 아내와 웨딩마치를 올렸어요. 벌써 결혼 10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네요.”
 
황 씨는 결혼 이후 배우 활동에 더욱 전념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도 아내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응원해주고 도와줬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특히 함께 종교활동을 하면서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시간은 세상 둘도 없는 귀중한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예전에는 제작자들의 사기가 빈번해 출연료를 못받거나 갑 자기 공연이 취소되는 경우가 빈번했어요. 경제적으로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었죠. 그럴 때 마다 아내는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죠. 자연스레 가장으로서 책임감이나 의무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죠. 이후 함께 교회에 다니면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던 그 시간들이 배우인생에 가장 큰 재산인 것 같아요.”
 
황 씨는 인터뷰 말미에 결혼을 망설이는 청춘들에게 “결혼을 꼭 권하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일구는 그 과정이야 말로 한 사람의 인생에 가장 큰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결혼한 선배로서 결혼은 정말 인생의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내에게 받는 위로, 아이들에게 받는 응원은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이죠. 저 역시도 결혼 후 삶의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는 제가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일을 할 수 있게 해줬죠. 결혼은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에요.”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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