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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 공기업에서 고졸 출신이 차장까지 승진하려면 대졸 출신보다 17년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에서 제출받은 에너지 공기업별 입사 후 차장까지 진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한전) 및 발전5사 등 국내 전체 에너지 공기업에서 최근 3년간 차장으로 승진한 인원은 대졸 직원은 1689명, 고졸 직원은 450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입사 후 차장 승진까지 소요된 평균 기간은 대졸입사자 11년, 고졸입사자 20년으로 9년의 평균 격차를 보였다.
학력에 따른 승진 격차는 한국남부발전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발전에서 차장으로 승진한 인원은 대졸 직원 106명, 고졸 직원 34명이였다. 입사 후 차장 승진까지 걸린 기간은 남부발전은 대졸 직원 평균 8년, 고졸 직원이 25년으로 대졸과 고졸 간 승진 격차가 무려 17년에 달했다.
이어 입사 후 차장까지 승진하는 시간은 △서부발전(12년) △동서발전(9년) △한전(8년) △한국수력원자력(3년)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가 에너지정책을 직접 실현하는 에너지공기업의 간부는 직군별로 풍부한 현장경험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배치해야한다”며 “승진 평가시 직무 특성에 따른 업무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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