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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의 예비 판결을 2주 뒤로 연기했다.
미국 ITC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예비 판결을 다음달 2일로 연기한다고 19일 밝혔다.
예비 판결이 2주 간 연기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판결도 올해 8월 2일로 미뤄졌다.
ITC는 예비 판결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만 말했다. 앞서 ITC는 양사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포함한 여러 판결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수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은 양사가 벌여 온 배터리 분쟁의 연장선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핵심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자사 인력을 빼 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소했다. 이에 SK는 같은 해 9월 LG가 자사의 배터리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ITC에 제재를 요청했다. 그러자 LG가 다시 SK의 특허권 침해 조사를 ITC에 요청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분리막 관련 미국 특허 3건, 양극재 미국 특허 1건 등 4건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ITC에 제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터리 특허권과 관련된 침해 소송은 SK이노베이션이 먼저 제기했으나 조사가 지체돼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예비 판결이 먼저 나올 예정이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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