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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박수홍의 남다른 부동산 안목이 화제다. 2000년대 초반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마포구 상수동 고급아파트를 2채나 분양받은 이후 현재 무려 32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드러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2001년 상수동 고급APT 신구강변연가 2채 분양, 6억원→22억원 껑충
부동산 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개그맨 박수홍은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신구강변연가의 2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83.99㎡(약 55평), 전용면적 152.33㎡(약 46평) 등으로 동일하다.
박수홍은 2001년 11월 신구강변연가 2개 호실을 분양받았다. 당시 신구강변연가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100만원 수준으로 박수홍이 분양받은 금액은 약 6억원에 달한다. 2개 호실을 약 12억원에 매입한 셈이다.
신구강변연가는 2004년 준공된 아파트다. 세대수는 54세대로 큰 평수가 많은 고급아파트다. 전 세대가 정남향뷰의 구조로 돼 있어 앞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뒤는 남산을 조망할 수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지형을 갖춘 명당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구강변연가는 서강대교 초입에 위치해 있어 여의도 진출입도 용이하고 강변북로에서 바로 진입 가능하다. 강남‧북 어디든 쉽게 오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이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홍대입구역까지 버스 10분이내면 갈 수 있다. 과거 인기 남매그룹인 악동뮤지션이 숙소로 거주하기도 했다는 게 인근 상수동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수동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주변의 교육환경은 유명 사립유치원이 인접해있고 홍익초등학교와 서강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어 통학이 가능하다”며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도 많은 지역이라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대 상권이 있는 곳이라 유명 맛집이나 카페도 많고, 롯데시네마 홍대, 메가박스 홍대입구, CGV 홍대 등 극장도 가까워서 문화생활 즐기기에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박수홍이 소유하고 있는 신구강변연가의 경우 나오는 매물이 거의 없는 편이라 정확한 시세는 알 수 없지만 약 20억~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박수홍이 소유한 호실은 고층으로 탁트인 한강뷰를 자랑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거라는 설명이다.
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40대 주민은 “몇 년 전 박수홍 씨를 우연히 동네 카페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며 “평소에 방송에서 보는 모습처럼 키도 크고 잘생긴 외모와 친절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데뷔 30년차 국민 개그맨 박수홍, 준수한 외모·편안한 진행능력 롱런
박수홍은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같이 데뷔했던 개그맨으로는 유재석, 남희석, 김용만, 김국진, 김수용, 최승경 등이다. 박수홍은 데뷔 때부터 키도 크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개그맨으로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여성팬들이 많았다. 특히 각종 행사에서 활약하고 있는 MC로 박경림은 학창시절에 박수홍의 팬클럽 회장을 맡으면서 박수홍과 데뷔 전부터 친분이 대단했다.
박수홍은 김수용, 김국진, 김용만과 함께 감자골 4인방의 멤버로 유명했고 현재까지도 꾸준한 친분을 보여주고 있다. 감자골 멤버 중에서 김수용과 가장 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박수홍이 가장 신뢰하고 좋아한 형으로 알려져 있다. 같이 나이트나 락카페도 함께 다니기도 했고 박수홍이 군 입대를 했을때 김수용이 면회도 했을 정도로 각별한 친분을 유지했다.
박수홍은 데뷔 동기인 남희석과는 군 전역후 출연한 SBS 예능 ‘좋은 친구들’을 통해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수홍은 편안한 이미지와 부드러운 진행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재석이 국민MC로 뜨기 전에는 박수홍이 인기를 끌었다.
박수홍은 ‘기분 좋은 밤’, ‘일요일일요일밤에’, 야심만만 등 여타 인기 버라이어티에서 MC로 활약하면서 이경규, 신동엽, 김용만, 강호동, 유재석 과 국내 톱 MC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수홍은 전성기인 2000년대 초반에 프로그램 7개를 진행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고, 그 당시에는 ‘무한도전’과 ‘1박2일’이 방영되기 전이어서 강호동과 유재석보다 출연료가 높은 적이 있었다.
박수홍이 많은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은 MBC 간판 예능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대단한 도전’에 출연했을 때이기도 하다. 그 프로그램 ‘허우대’라는 별명이 붙게 됐는데 겉은 멀쩡하지만 속은 부실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도 받았다.
절친한 개그맨이기도 한 윤정수하고 케미가 좋았다. 윤정수는 운동신경이 좋아서 ‘태릉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박수홍과 대조되는 느낌이었다. 박수홍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잠시 하차하고 자신이 하는 웨딩사업이나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를 현재까지 2012년부터 9년째 진행하고 있다. 박수홍은 연예계 대표 노총각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2014년에는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에서 탈북민 박수애의 가상 남편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박수홍의 인기를 예전만큼 다시 높여준 예능 프로그램인 ‘미운 우리 새끼’를 2016년 8월부터 5년 넘게 고정출연하고 있다. 박수홍의 어머니이기도 한 지인숙 여사와 함께 나오고 있다.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에서 열정넘치는 클러버로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기도 했다. 박수홍은 2016년 SAF SBS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면서 대세로 거듭나고 있다. 박수홍은 미운우리새끼도 출연했지만 연예정보 프로그램인 ‘풍문으로 들었쇼’ 3년 넘게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깔끔한 진행과 재치를 보여줬다.
박수홍은 지난해 12월에 예능‘정글의 법칙 in 울릉도 독도’편에 출연했고, 21일부터 반려동물 관찰 예능인 ‘뷰티 앤 더 비스트’에 반려묘 다홍이와 함께 출연했다. 프로그램에서 박수홍은 자신이 사랑하는 반려묘를 잘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수홍이 올해 보여줄 활약이 어디까지가 될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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