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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장도연이 예능방송인 브랜드 평판조사에서 국민MC 유재석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대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한 장도연은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에 힘입어 매입 이후 4년여 만에 2배 이상 시세가 오르는 등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다.
성동구 금호동 부동산 시세 고공행진…매입 4년 만에 시세 2배 이상 ‘껑충’
부동산업계 및 등기부등본 등에 따르면 개그우먼 장도연은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위치한 고급아파트 래미안 하이리버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6억88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85.02㎡(약 25평), 전용면적은 59.99㎡(약 18평) 등이다.
금호동은 성동구 내에서 옥수동, 성수동과 함께 신흥 부촌으로 분류된다. 2000년대 금호동 벽산아파트와 금호동 대우아파트를 시작으로 일대가 재개발되면서 신금호파크자이, e편한세상금호파크힐스,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서울숲 금호 힐스테이트 등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집값이 고공행진했다.
특히 금호동은 전현무, 박보영, 유이, 이연희 등 많은 스타들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금호동은 지하철3호선 금호역과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근처에 있고 차량 이용 시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 진입이 용이하고 동호대교, 성수대교를 통해 압구정 등지로 수월하게 접근 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한 편에 속한다.
장도연이 소유하고 있는 래미안 하이리버의 시세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4월 동일 평형대가 8억65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10억7000만원, 올해 1월 13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나오고 있는 매물은 14억~14억7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금호동 부동산 관계자는 “장도연 소유 아파트 호실의 평수는 25평대 소형 평수지만 방 3개, 화장실 2개로 이뤄져 있으며,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 좋은 아파트다”며 “높은층이기 때문에 한강이 잘 보여서 다른 호실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 인근에는 금호초등학교와 금호고등학교가 가까운 편이고 중학교는 다소 떨어져 있어 버스로 통학하는 것이 편하다”며 “인근 편의 시설로는 롯데마트, 금남시장이 있고 동네 산책을 하는 분들은 응봉공원, 금동공원, 응봉산 등이 가까운 편이라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대세 개그우먼 장도연…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종횡무진 맹활약
장도연은 2006년 Mnet ‘톡킹 18금’이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1등으로 상금을 획득했다. 당시 장도연은 경희대학교를 재학하고 있는 학생이었는데 용돈을 벌기 위해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시 MC였던 신동엽의 개그맨 공채를 권유받기도 했다.
당시 함께 프로그램에 나왔던 허경환과 함께 KBS 22기 개그맨 공채에 도전하면서 당당히 합격하게 됐다. 장도연의 개그 스타일은 초반에는 슬랩스틱이나 분장 개그를 지향했지만 콩트 스타일 개그로 변했다.
활동초기에는 ‘개그 콘서트’에서 활약하다 ‘코미디빅리그’ 이적하면서 콩트 위주 웃찻사 출신들과 합을 맞추게 된다. 개그 스타일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 장도연은 유행어나 캐릭터를 미는 웃찻사 스타일의 개그나 과한 분장을 통한 개그를 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캐릭터에게 독설을 날리는 사이다같은 역할이 인상적인 개그우먼이다.
개인기는 주로 화장품 광고 모사, 대형마트 시식코너 모사, 여자 래퍼 모사 등의 모사 개그와 일명 ‘꽃게춤’이 있다. 장도연의 개그 시그니처로 잘 알려진 ‘코미디빅리그’의 여자사람친구 코너의 장도팔 캐릭터의 ‘골반 튕기기 춤(일명 사타구니 춤)’이 있다.
장도연은 174cm인 연예계에서 장신에 속하는 인기 개그우먼이다. 170cm인 박미선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거 박미선은 본인이 망가지는 롤을 자처했던 적도 많고 반전-독설 개그를 잘 친다는 점, 예능 등에서 두드러지기보다는 어울리며 녹아드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장도연과 비슷했다.
장도연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14년 하반기에 유상무와 합을 맞춘 ‘썸앤쌈’이라는 코너에서 점차 대세 개그우먼으로 거듭나기 시작했고 양세찬과 개그 케미를 이루면서 인기를 높아져 구박 받는 캐릭터에서 서서히 탈피하게 됐다. ‘여자사람친구’에서 쌈마이 포지션이었지만 ‘부부 is 뭔들’에서는 모지리 양세찬을 구박하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됐다.
2016년에 개콘이 침체기에 빠지고 코미디빅리그가 반대급부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장도연의 주가도 급상승하고 2016년 하반기에는 “대세 코미디언”이라는 자리를 떠나 “미모의 연예인” 반열로 올라섰다. 장도연은 2017년 복면가왕에서 말괄량이 삐삐로 참여하며 예선전에서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불렀다. 좋은 노래실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장도연은 2018년 이후에 리얼 예능과 토크 예능에서 주로 출연하면서 상황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기분나쁘지 않고 재밌게 받아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미추리’, ‘호구들의 감빵생활’ 등 버라이어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8년에 2019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개그우먼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9년 MBC방송연예대상에서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받기도 했다.
2020년에는 절친인 박나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고정MC로 합류하면서 자신의 싱글라이프를 공개하기도 했다. 기존의 손담비, 한혜진, 화사, 헨리, 기안84, 성훈 등과 함께 케미도 좋아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얻고 있다.
장도연은 드라마에서도 맹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2013년 EBS 어린이 드라마 ‘벼락맞은 문방구’에서 미술선생님 장쌤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주군의 태양’에 특별출연했고, 웹드라마 ‘오렌지 라이트’에서 유주 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홉수 소년’, ‘미생물’, ‘바람의 유혹’,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에도 출연했다.
김병욱 감독이 제작한 작품인 tv조선 시트콤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권오중과 부부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아직 결혼을 안 한 미혼이지만 기혼자 같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2015년에는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2020년 장도연은 많은 상을 받았다. 6월에는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10월에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12월에는 아시아 모델 어워즈에서 패셔니스타상을 받았고 SBS 연예대상에서는 TV부문 핫스타상, 쇼&버라이어티 우수상을 받았고, 2021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여자 예능인 대상, KBS연예대상 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 MBC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우수상도 수상하면서 대세임을 증명했다.
장도연은 2019년부터 진행중인 ‘개는 훌륭하다’, 지난해부터 ‘나 혼자 산다’, 올해 1월부터 ‘여고 추리반’, 10일 엠넷의 ‘TMI 뉴스’로 MC를 연이어 맡게 됐고, 3월 11일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진행과 이달 29일 스페셜 토크쇼 ‘Let’s BTS’에 출연하면서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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