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D-1… 與野, 서울민심 잡기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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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여권텃밭 공략… 금천·관악·동작 등 서남권 집중
오세훈, 스마일 동선 유세 전개… 장승배기·천호 등 공략
李 응암, 김태년 강북서 지원… 김종인은 관악·마포 방문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06 00:03:00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 사진)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유세 총력전을 펼쳤다. [사진=스카이데일리DB, 박영선 SNS]

4·7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남겨둔 5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여야 지도부는 광폭 유세에 나서며 표심잡기 총력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이날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서남권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강서구에서 출발해 금천, 관악, 동작, 영등포 등을 방문해 유세를 펼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그는 유세 중간중간 유트뷰 및 라디오 인터뷰에도 출연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밤 중구 명동을 방문해 코로나19로 불이 꺼진 서울을 다시 밝힌다는 취지의 시민참여형 퍼포먼스인 ‘박영선과 함께 서울을 밝혀주세요’란 행사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여당 지도부도 박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응암역사거리, 신림사거리, 타임스퀘어 앞에서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강북구 수유역, 와이스퀘어 인근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김 직무대행은 이 위원장과 함께 신림사거리, 타임스퀘어 등에서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앞서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서민·중산층을 돕고 사회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정당이다.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 스스로 그것을 드러내고 고치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다”며 “민주당 정부의 공과를 정당하게 평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높은 사전투표율과 유세 호응을 보고 서울·부산 선거가 박빙의 선거로 가고 있다고 직감했다”며 “당원, 지지자 여러분이 투표장에 한 분이라도 더 모시도록 끝까지 노력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스마일 이모티콘을 연상시키는 동선으로 막바지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강서구 등촌역, 양천구 목동역, 영등포구 대림역 등에서 차량 유세를 진행한 뒤 동작구 장승배기역에서 거점 유세를 전개했다. 이어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앞, 강동구 천호역에서 마무리 유세를 진행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정양석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 날 관악구, 마포구 유세에 나서며 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국회에서 진행된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서울 보궐선거가 과거 재보궐선거에 비해서 투표율이 매우 높다”며 “여당은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난 4년간 문재인정부 실정, 4·7 보궐선거가 무엇 때문에 실시되는지 국민이 너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시임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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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