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주 연장…유흥업소는 집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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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600명대 확진자 발생…4차 대유행 우려 고조
수도권, 부산 소재 룸살롱·클럽·감성주점 등 영업 금지
방역 상황 개선 안될 시 식당·카페 등 운영시간 제한

김찬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11 14:39:56

▲ 사진은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 부활절을 맞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 신자들의 모습. [사진=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행 수도권 2단계와 비수도권 1.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간 연장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 유흥시설의 영업이 12일부터 금지된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614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0만9559명이다. 10일(677명)보다는 63명 줄었지만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흘 연속 600명대 기록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던 지난 1월8∼10일(674명→641명→657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특히 주말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줄었음에도 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해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1명 △경기 182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에서만 40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44명 △전북 40명 △충남 22명 △경남 15명 △경북 12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제주 각 7명 △대구·전남 6명 △강원 5명 △세종 1명 등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내달 2일까지 3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12일부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도 내려졌다.

정부는 수도권과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 집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룸살롱 △클럽 △나이트 △단란주점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등 유흥주점 및 시설의 영업이 금지된다.

정부는 방역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시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등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 등 2단계 지역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음식점·카페 △파티룸 △실내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홍보관 등의 경우 현재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지만 시간제한이 강화되면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이 1시간 앞당겨 진다.

거리두기 1.5단계가 유지되는 비수도권의 다중이용시설(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파티룸, 실내 스탠딩 공연장 등)과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 등), 홀덤펍의 경우 운영시간에 제한이 없다.

다만 방문자와 종사자를 포함한 모든 인원이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외 ○명’ 등의 포괄적 수기출입명부 작성은 금지된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찬주 기자 c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