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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 정부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결성한 국민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가 일부 국가들로부터 지지받을 것이라는 보도다.
16일(현지시간) 미얀마 현지매체 미얀마나우에 따르면 르윈 꼬 랏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은 몇몇 국가들이 조만간 국민통합정부의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를 준비하는 국가들에는 “일부 서방 국가들과 아랍의 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아랍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국가명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정부는 소수 민족 인사들과 미얀마 군부에 맞서기 위해 결성됐던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가 협업해 설립한 것으로, 국민통합정부 소속에는 올해 2월 군사 쿠데타로 구금됐던 윈민 대통령,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보좌관 만 윈 캉 탄 총리 등이 있다.
미얀마나우는 이날 이와 같이 밝히며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태평양국 측과도 15일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은 트위터를 통해 소속 고위 관계자 두 명이 이날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우리는 군사 통치를 거부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미얀마 사람들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윈 꼬 랏 장관에 따르면 양측은 미얀마 내에서 벌어지는 군부의 폭력 사태 및 현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국민통합정부가 구성되기 전부터 CPRH 측은 미국 및 유엔, 유럽 연합 등과 같은 국제 사회의 구성원들과 접촉해온 바 있다고 밝혔다.
[박정은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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