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한 시즌 리그 최다 15호골 기록…페널티킥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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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사우샘프턴전 승리로 6위로 한 계단 상승

정동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4-22 18:10:26

▲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페널티킥 결승골로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기록하며 팀 역전 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애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뒤 두 번째 시즌이던 2016-2017시즌 넣은 14골을 넘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의 전체 프로 경력을 봤을 때 15골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이날까지 2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한 골을 더 기록하게 되면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성공시킨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의 활약으로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이 된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라이언 메이슨은 사령탑 데뷔전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를 기록한 토트넘은 15승8무10패(승점 53)로 리버풀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갑작스런 사령탑 공백과 함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다.

전반에는 토트넘이 오히려 밀리는 경기를 했다.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과 가레스 베일, 지오바니 로셀소가 2선에서 기회를 엿봤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0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대니 잉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전반에 0-1로 뒤졌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후반 15분 베일이 동점 골을 기록했다. 모우라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때린 공이 수비수 몸에 맞고 흘렀고, 베일이 이를 감각적으로 왼발로 감아서 차 사우샘프턴의 골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29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기록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노골이 선언됐다. 수비수 뒤에 있던 모우라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토트넘과 손흥민은 VAR로 다시 승기를 잡게 됐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라인 위에서 상대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었지만 주심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을 노려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정동현 기자 dhjeo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