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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 유화 그림이 보이면 그곳에서 나와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당 그림 속에 초소형 몰래카메라가 숨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모텔에서 보이면 바로 방 나와야 하는 그림들’이라는 제목으로 액자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전부 시중에서 쉽게 판매되고 있는 불법촬영을 위한 초소형 몰래카메라 내장 액자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자들은 이미 여러 개의 그림을 바꿔가면서 판매 중이다. 유화의 울퉁불퉁한 질감을 활용해 카메라 렌즈를 숨긴다”면서 “인쇄형보다 유화 질감이 살아있는 그림을 조심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불법촬영 범죄에 활용하는 초소형 카메라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청원도 함께 올라왔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초소형 카메라 판매 금지 해주십시오’란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7만5000여명이 동의를 했다.
청원인은 “일명 몰카라고 불리는 불법촬영 범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화장실, 숙박시설, 지하철, 집 등 어디서나 불법촬영을 하는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안경을 비롯해 볼펜, 액자, 시계, 생수통, 화재경보기 등 위장된 모습으로 우리 옆에 존재한다”며 “누구나 찍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소형 카메라는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다”며 “아무나 몰카 구매가 가능하고 찍을 수 있고 마땅한 규제도 없이 일반인에게 버젓이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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