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아나필락시스 반응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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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은 4주 뒤…화이자 접종간격 한시적으로 1주 늘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 반응…수일 내 증상 발현시 병원 방문
40대 이하 백신 접종 일정 미정…내달 중순 경 예약 개시 예상

김찬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07-25 13:54:52

▲55~59세 연령층 354만227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26일부터 시작된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화이자를, 이외 지역의 경우 모더나를 접종하게 된다. [사진=이종원 대기자] ⓒ스카이데일리

55~59세 연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순차 접종이 시작된다.

2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6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이 실시된다. 접종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다. 55∼59세 접종 대상자는 354만227명으로 전날 0시 기준 302만8161명(85.5%)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접종기간 첫 주(7월26∼31일)에 백신을 맞는 이들은 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만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가장 최근 도착한 화이자가 배송거리가 가까운 수도권에 우선 배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경우 50∼54세 접종 기간인 내달 16∼28일에도 추가 예약과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2주차인 8월 첫째 주 접종자는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방역당국은 백신 도입 일정에 변동성이 큰 만큼 직전 주에 접종 당사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55∼59세 등은 1차 접종 이후 4주 뒤인 내달 23일부터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화이자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3주지만 8월까지 한시적으로 1주 늘어났다.

60∼74세 고령층 가운데 건강상의 이유나 예약 연기·변경 방법 미숙으로 접종 예약이 취소 또는 연기된 대상자 10만명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55∼59세와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이후 주의사항도 전했다. 백신 접종 뒤 접종장소에서 15분∼30분 동안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 반응을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과 천명, 두드러기, 소양감, 홍조, 구토 등 알레르기와 비슷한 반응이 발생한다. 아나필락시스는 접종하고 수일 내에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발현되면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고열이나 오한 등이 발생하면 우선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복용해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추진단은 만약 약 복용 후에도 증상이 다음날까지 이어진다면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아직 40대 이하 대상자에 대한 백신 예약 및 접종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8∼49세의 접종 예약 개시 시점은 8월 중순경이 될 것이다”면서 “구체적인 시기는 이번 주 후반께 발표되는 8월 접종계획에 포함해 안내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김찬주 기자 cj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