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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한국과 유럽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감축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VOA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과 유럽 등 미군 철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주장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가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의 철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반복해서 밝혔듯이 한국이나 유럽에서 미군을 철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과 유럽은 우리가 오랜 시간 실제 주둔을 유지한 곳이고, 내전도 벌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미군의 주둔 목적은 외부 적의 잠재성을 다루고 외부 적으로부터 우리의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우리는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신성불가침이라고 생각한다”며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카불 장악 이후 바이든이 다른 나라 정상과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과 유럽은 아프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상황이다”며 한국·유럽 등 다른 동맹국들은 아프간전 종식을 위해 주둔 미군을 철수한 아프간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의 발언은 미군이 아프간 철수 직후 탈레반의 점령으로 참상이 돼버린 아프간 상황을 보고 다른 동맹국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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