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두문불출 중인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최근 홍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압박 속에 자취를 감췄던 마윈이 최근 홍콩에 머물고 있으며, 그곳에서 동업자들을 만났다.
로이터는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마윈은 지난 주 최소 몇 명의 사업 관계자를 만나 함께 식사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또 마윈의 이번 홍콩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정우에 주로 체류하고 있는 마윈은 홍콩에도 저택과 해외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동안 국내외 불문하고 수많은 공개석상에 참여해왔던 마윈은 지난해 돌연 행적을 감췄다. 사실상 올해 5월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방문에 이어 지난달 1일 저장성 핑후 지역에 있는 자체 농업기지 방문 외에는 두문불출로 알려졌다.
마윈이 돌연 행적을 감춘 것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와 관련해 비판하는 발언한 뒤였다. 그 후 그는 1년 가까이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가 중국 정부에 찍혔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제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로부터 집중적인 규제·단속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인 알리바바에 대한 전방위 통제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알리바바는 2025년까지 1000억원위안(약 18조원)을 투자해 ‘공동 부유 10대 행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윈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도하는 ‘공동 부유’의 국정 기조에 맞춰 발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2019년 1분기 매출이 6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월가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큰 성과를 이뤘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바로 잡기 위해 새로운 서비스 사업인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알리클라우드(알리원)를 운영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알리원이 플랫폼에 등록한 고객들의 정보를 제3자 거래회사에 넘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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