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부 대표, 韓기업인과 회동…경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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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암참-주한미국대사관, ‘특별 리셉션’ 주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개발관련 의견교환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1-11-21 12:21:23

한국을 방문 중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기업 고위급 임원들과 만나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타이 대표가 20일 오후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특별 리셉션에서 국내 주요 기업 고위급 임원들을 만났다고 21일 밝혔다.

회동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현대차·LG에너지솔루션·SK온·GS글로벌·한화솔루션·CJ대한통운·효성·DB하이텍·삼양 등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리셉션은 양국간 산업 협력과 향후 원만한 통상 이슈 해결을 위한 분위기 조성과 관계 강화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 대표의 방한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서 갖는 첫 아시아 순방의 일환이다.

타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호 호혜적인 관계 강화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모색을 위한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동아시아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중국을 겨낭하며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아울러 무역 촉진, 디지털 경제 및 기술 표준, 공급망 회복성, 탈(脫)탄소화 및 재생 에너지, 인프라, 노동 표준 등 공동의 관심 영역과 관련해 파트너 국가와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프레임워크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한·미 양국 재계 대표단은 타이 대표와의 리셉션에서 한·미 경제 동반자 관계, 추후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유의미한 의견들을 활발히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미국은 한국에 있어 제1의 무역 파트너임과 동시에 문화적·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동반자다”며 “앞으로도 암참은 캐서린 대표와 USTR, 미국 대사관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대정부지원 및 시장진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간 한국과 미국은 한·미 동맹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왔으며 지난 2년의 팬데믹 기간 중에도 협력을 통해 강철 같은 한·미 동맹의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허 회장은 “코로나19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때에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미 양국이 함께 공정한 글로벌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첨단산업분야 협력을 통해 세계번영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경련 역시 한국 경제계의 구심축으로서 양국간 고위급 경제 채널인 한미재계회의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소임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