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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세계관광기구(이하 UNWTO)가 대한민국의 ‘신안군 퍼플섬’과 ‘고창군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을 제1회 ‘최우수 관광 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정부 간 관광 분야 국제기구인 UNWTO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4차 총회에서 전 세계 75개 국가 170개 마을이 응모한 가운데 44개 마을을 최종적으로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발표했는데, 이 중 우리나라 마을이 2곳이다.
선정된 ‘신안 퍼플섬’은 마을 인구 총 13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평범한 섬이었던 반월·박지도를 일 년 내내 보랏빛으로 물들여, 가고 싶은 관광지로 재탄생시켰다.
마을 인구가 총 380여 명인 ‘고창 고인돌·운곡습지 마을’은 운곡 저수지 개발로 이주한 거주민들이 고인돌과 람사르 운곡습지를 활용한 생태문화 관광을 통해 고령화, 인구 감소 등 농촌 문제를 해결했다.
시상식에는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제2차관과 박우량 신안군수, 이주철 고창군 부군수가 참석해 수상했다.
UNWTO는 관광으로 지역 불균형과 농촌인구 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최우수 관광 마을 사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응모 대상은 농업, 임업, 어업, 축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거주자 1만 5천 명 미만의 마을이며, 국가당 최대 3개 마을을 추천할 수 있다.
선정 기준으로는 ▲ 문화/자연자원, ▲ 잠재성, ▲ 경제/사회적 지속성, ▲ 민관협력(거버넌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전국적으로 공모를 진행해 후보 3곳을 선정하고 현장 실사와 상담을 거쳐 UNWTO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한-스페인 관광차관 회의가 개최됐고 2020~2022 ‘한-스페인 상호방문의 해’ 협력사업 논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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