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다운로드 평균 속도 801.48Mbps…1위는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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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NIA, ‘2021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발표
평균 다운로드 속도 LTE의 5.3배…출범 당시 내세운 품질과 괴리 커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1-01 00:03:17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801.48Mbps로 LTE의 5.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이동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가 801.48Mbps로 LTE의 5.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5G 출범 당시 LTE의 20배 수준의 속도를 보장하겠다고 광고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용자들에게 유·무선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및 품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의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2021년 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를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 무선인터넷(5G, LTE, 3G, WiFi), △ 유선인터넷(100Mbps급, 500Mbps급, 1Gbps급), △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하며 5G 서비스의 경우, 상반기 측정한 중간결과와 하반기 측정한 결과를 합산해 연간 종합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5G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1.48Mbps 수준으로 전년(690.47Mbps) 대비 16.1%(111.01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SKT 929.92Mbps(전년 대비 134.35Mbps 향상), KT 762.50Mbps(95.02Mbps 향상), LGU+ 712.01Mbps(103.52Mbps향상)다.

이통 3사는 5G 출범 당시 4만5000대의 기지국을 구축해 LTE보다 20배 빠른 속도를 제공하겠다고 광고했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5G 내려받기 속도는 LTE보다 고작 약 5.3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숙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기지국은 312대로 목표했던 4만5000개의 0.7% 수준이었다. 이통3사는 올해 말까지 의무 구축 수량 4만5000대의 10%인 4500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통3사가 연말까지 구축해야 하는 기지국 수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실제 인터넷 속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한 서비스 투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통 3사의 평균 LTE 내려받기 속도는 150.30Mbps(전년 153.10Mbps) 올려주기 속도는 39.76Mbps(전년 39.31Mbps)로 전년과 비슷했다. 통신사별 내려받기 속도는 SKT 208.24Mbps(전년 207.74Mbps), KT 138.23Mbps(전년 142.09Mbps), LGU+ 104.43Mbps(전년 109.47Mbps) 등이었다.

와이파이의 경우, 상용 와이파이 내려받기 속도는 400.85Mbps(전년 381.32Mbps), 개방 와이파이는 420.20Mbps(전년 414.66Mbps), 공공 와이파이는 328.04Mbps (전년 335.41Mbps)로 나타났다.

유선 인터넷의 경우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 1Gbps 상품의 내려받기 속도는 평균 962.62Mbps(전년 972.38Mbps) △ 500Mbps 상품의 내려받기 속도는 평균 470.08Mbps(전년 471.91Mbps)이다.

5G 커버리지 지역 면적을 살펴보면 옥외의 경우 10월 기준 통신사가 공개하는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은 3사 평균 1만9044.04㎢로, 지난해 하반기(5409.30㎢) 대비 3.5배로 확대됐다.

통신사별로는 △ SKT 2만2118.75㎢ △ LGU+ 1만8564.91㎢ △ KT 16,448.47㎢이며 서울(599.62㎢)·6대 광역시(3605.76㎢)는 도시지역 대부분에, 중소도시(1만4838.66㎢)는 동 지역을 중심으로 주요 거주·활동지역 위주로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 점검한 결과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10월 기준 3사 평균 4420개(98%)로 전년(2792개) 대비 58.3% 증가했다. 표본 점검 결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접속 가능 비율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된 면적)은 평균 95.36%로 전년(90.99%) 대비 4.37%p 향상됐다.

교통 기반시설 중 지하철의 경우 10월 기준 통신 3사는 전체 역사(지하역 및 지상역 전체, 경전철 포함) 1028개 중 974개 역사(95%)에 5G를 구축했으며 지하철 객차에 탑승해 기점부터 종점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9.39%로 전년(76.22%) 대비 13.17%p 향상됐다.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10월 기준 역사는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60개(95%), 역사 간 구간은 전체 63개 중 3사 평균 59개(94%)에 5G를 구축했다. 역사 간 구간(노선)의 5세대(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6.93%로 전년(69.34%) 대비 17.59%p 향상됐다.

고속도로의 경우 10월 기준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141개 구간 중 3사 평균 124개 구간(88%)에 5G를 구축했으며 전체 노선 46개 중 33개 노선을 점검대상으로 선정해 10개 노선을 표본점검 결과 5G 접속 가능 비율은 평균 83.52%로 나타났다.

과기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면 통신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필요하며, 4세대 이동통신(LTE) 등 전국망이 구축된 서비스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도 통신 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하여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해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