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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자유한국당(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도부가 반대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황교안 전 한국당 대표는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노 전 실장은 7일 언론인터뷰에서 “2019년 9월 박 전 대통령이 어깨 수술을 받자 정치권에서 석방론이 일었다”며 “당시 한국당 지도부가 오히려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할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야당 지도부와 여러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사면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자당 대표도 했고 탄핵됐어도 대통령까지 했는데 참 모질게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노 전 실장은 당시 이러한 얘기를 한 야당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며 함구했다.
2019년 9월 한국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였던 황교안 전 대표, 원내대표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다. 황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자신의 SNS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다”며 노 전 실장에 대해 “책임질 각오부터 하라”고 지적했다.
황 전 대표는 구체적으로 “노 전 실장의 돌출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또 다른 정치공작을 획책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도 같은 생각인지 밝히라”며 “(나는) 2019년 7월18일 청와대 5당 대표 초청간담회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나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청했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노 전 실장에게) 연락한 지도부의 실명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그런 지도부가 있었다면 나와 당원이 용서치 않을 것이고 근거 없는 이간계라면 노영민 씨는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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