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지난해 3분기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은 2.3%p 올랐으나 생명보험사들은 11.1%p 내려 보험사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을 이끌었다.
11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54.5%로 같은해 6월말(260.9%)보다 6.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낸다. 값이 클수록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판단한다. ‘보험업법’에 따라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 이상을 유지를 권고한다.
RBC 비율이 하락한 원인으로 가용자본 감소와 요구자본 증가가 꼽힌다. 가용자본은 후순위채권·신종자본증권 발행(8000억원)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감소(-3조4000억원)한 영향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요구자본은 보유보험료 증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3000억원),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3000억원) 등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RBC 비율은 2분기 272.9%에서 3분기 261.8%로 11.1%p 급락하며 전체 보험사 RBC 비율 하락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238.9%에서 241.2%로 2.3%p 올랐다.
생명보험사 가운데 교보라이프플래닛(-77.3%p)의 내림폭이 가장 컸고, BNP파리바 카디프생명(-28.8%p), DGB생명(-24.3%p), 삼성생명(-21.8%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처브라이프(+34.8%p), KB생명(+11.1%p) IBK연금(+7.7%p) 등은 RBC 비율이 개선됐다.
손해보험사 중에는 제너럴리(+46.9%p), 미쓰이(+46.0%p), BNP파리바 카디프손해(+26.9%p), 서울보증(+22.6%p) 등의 RBC 비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에 반해 AIG(-16.9%p), 퍼스트(-15.4%p), 퍼시픽라이프리(-15.1%p) 등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특히 MG손해 RBC 비율은 100.9%로 간만에 금감원 권고치를 넘어섰다.
김경수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54.5%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국내외 금리변동 상황 및 코로나19 확산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RBC 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유도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