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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무인화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무인단말기 기술개발과 무인단말기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3일 무인단말기 관련 특허출원이 2018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2021년 무인단말기 특원 출원 건수를 살펴보면 그동안 30~50건 정도였던 신규 출원 건수가 2018년 111건으로 늘어났고 2019년에는 169건, 2020년에는 228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는 176건을 기록했다.
무인단말기에 도입된 최신 기술별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모바일 장치와의 정보 송수신을 통해 결제를 진행하는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이 266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됐다. 다음으로 사용자의 얼굴이나 음성을 인식하거나 물품의 재고관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이 66건, 사용자 신원을 지문, 홍채 등 생채정보를 이용해 식별하는 인증 기술 56건이었다.
출원비중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이 54%로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 26%, 대기업 10%, 대학 4%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소기업이 52%를 차지했고 벤처기업은 34%로 혁신기업들의 특허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다출원 순위를 살펴보면 △비즈모델라인 26건 △효성TNS 17건 △삼성전자 14건 △하나시스 11건 △아이피오닷넷 11건 순이었다.
한편 무인단말기시장은 올해 280억달러(약 35조6000억원)의 시장 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2년에는 795억달러(약 10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인단말기 시장은 현재 슈퍼마켓, 식당, 편의점 등 소매점포의 시장점유율이 5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소형점포에서 더욱 자동화된 시스템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우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심사관은 “대기업이 무인단말기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요 기술개발 및 특허 확보를 위한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무인단말기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 창출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선 강한 지식재산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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