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측 “이광재, 강원도청 신청사 입장 명확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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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춘천시장 후보도 전면 재검토 의사… 누가 거짓말 하나”
“李, ‘손흥민 팔이’ 전에 손흥민의 팀워크부터 본받길” 일침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29 13:15:00

▲ 김진태(가운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2일 춘천 풍물장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김진태 새로운강원캠프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측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도청 신청사 옛 캠프 페이지 부지에 신축’ 발언들과 관련해 이 후보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 춘천시장 후보마저 해당 공약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며 민주당 측이 유권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후보 측은 29일 성명에서 “이 후보는 언론 인터뷰와 TV토론회에서 수차례 ‘도청 신청사는 옛 캠프 페이지 부지에 신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춘천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 뿐 아니라 민주당 육동한 후보마저 신청사 건립 부지에 관한 전면 재검토 방침을 밝혔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에 의하면 지난 26일 열린 춘천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도청사 캠프 페이지 신축 문제를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명확하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육 후보는 “제가 시장이 되면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고 시민 의견을 듣고 방향을 결정하겠다”며 “위치와 방식까지 다시 결정하겠다는 말씀을 강조 드린다. 이 후보와도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누가 춘천시장이 되든 최문순 지사, 허영 (민주당) 의원, 이재수 춘천시장 간 밀실합의에 따라 결정된 ‘도청 신청사 캠프 페이지 부지 신축’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이는 김 후보의 입장과 똑같다”며 “놀라운 건 육 후보가 전면 재검토 입장을 밝히면서 ‘이 후보와도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도청 신청사의 춘천 캠프 페이지 부지 신축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는데 육 후보는 전혀 다른 말을 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후보가 거짓말을 해온 것인가, 아니면 육 후보가 거짓말을 한 것인가. 이 후보는 강원도청 신청사의 춘천 캠프 페이지 신축 추진 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춘천시민과 강원도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라”고 일갈했다.

자신을 ‘손흥민’에 빗대 온 이 후보 측 태도도 문제시했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입버릇처럼 ‘손흥민 같은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손흥민 선수는 이 후보 말처럼 ‘양 발만 잘 써서’가 아니라 동료선수들과의 ‘팀플레이’가 훌륭하기에 축구를 잘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는 ‘춘천의 자랑’ 손흥민 선수를 정치를 끌어들이는 ‘손흥민 팔이’를 중단하고 당내 춘천시장 후보와의 입장차부터 조율하는 팀플레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그 팀플레이의 첫걸음은 ‘도청 신청사 캠프 페이지 부지 신축’ 추진 여부에 대해 육 후보와 통일된 입장을 내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