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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주자창에 타이어 잡아먹는 괴물 있다

무쇠 분리대로 시민들 5년간 불편 호소

차량 보호장치인가, 타이어 파쇄기인가

기사입력 2022-08-02 21:34:02

▲ 차량의 타이어 위치에서 촬영한 주차장 무쇠 분리대 [사진=박현선기자]
 
충청남도 당진시 서부로 67번지에 소재한 주차장에 타이어 잡아먹는 괴물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갔다.
 
익명의 제보자는 이곳에서 어쩌구니 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피해 사실을 알렸다.
 
"지난 5년간 주차장 출입 시 여러 차례 타이어 파손 사건이 발생했고, 주차장 경계에 무쇠 분리대를 설치한 주인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매번 거절당했고 지금까지 시정이 안되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몇 개월 전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본 장소에서 무쇠 분리대에 타이어가 끼었다. 타이어가 파손되어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의 타이어 전문점으로 견인돼 타이어를 교환했다. 휠까지 손상되어 24만원 상당의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입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이러한 피해 사항을 무쇠 분리대 주인에게 말하면 막무가내로 운전자 과실이라는 말만 되풀이해서 더 이상 협의가 되지 않아 행정 당국에 전화민원을 접수했으나 사적인 분쟁이라서 개입할 수가 없으니 당사자들 간에 잘 협의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민의 재산과 정신적인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데 단순히 피해자의 과실로만 보기에는 너무나 억울하다고 했다.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 피해자들의 감정 자제를 묵시적으로 강요당하고 있다면 이 또한 왜곡된 사회적 차별이다.
 
본 기자가 무쇠 분리대를 설치한 당사자의 점포를 방문했지만 만나지 못했고 이후 유선 연락을 했으나 통화가 안 돼서 더 이상 취재가 불가능했다.
 
더 이상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 타이어를 파손하는 흉기 같은 시설물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정비가 시급하다개인들 간의 오랜 분쟁으로 주차장을 이용하는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 보고 있는데 행정 당국의 중재는 당연하지 않은가. 행정 당국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본 기자는 지난달 22일 당진시청 교통과를 방문하여 관련 민원을 제기하며 행정업무 절차를 문의했다. 교통관리 담당 주무관은 "행정 절차를 파악하여 현장을 방문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당국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선량한 시민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주자장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기대해본다. 

 [박현선 기자 / hspark@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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