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은 고교 시절 ‘성인이 되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
당시 영화 보기 좋아해 시험이 끝난 뒤면 친구와 서울 종로에 있는 극장으로 향했다.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화관이 있는 종로행 지하철을 타는 순간부터 설레고 좋았다”며 “객석에 앉으면 천천히 암전되고 스크린이 밝아지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게 아주 좋았다. 그래서 나를 이렇게 설레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연기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예술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98년 장진 감독의 영화 ‘기막힌 사내들’에 데뷔해 눈도장을 찍었다. 이 영화에서 일산의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불을 낸 방화범 김추락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듬해에는 같은 감독의 영화 ‘간첩 리철진’에서 일진 고등학생 우열을 연기해 장진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 병사로 출연해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수상을 비롯 각종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으로 손꼽히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커밍아웃’ ‘킬러들의 수다’ ‘복수는 나의 것’ ‘서프라이즈’ ‘지구를 지켜라’ ‘우리 형’ ‘웰컴 투 동막골’ ‘박수칠 때 떠나라’ ‘예의 없는 것들’ ‘더 게임’ ‘박쥐’ ‘카페 느와르’ ‘페스티벌’ ‘고지전’ ‘런닝맨’ ‘빅매치’ ‘순수의 시대’ ‘7호실’ ‘나의 특별한 형제’ ‘앵커’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최고의 연기로 ‘하균신’ ‘갓하균’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좋은사람’ ‘위기일발 풍년빌라’ ‘브레인’ ‘내 연애의 모든 것’ ‘미스터 백’ ‘피리부는 사나이’ ‘나쁜형사’ ‘영혼수선공’ ‘괴물’ 등 드라마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JTBC 드라마 ‘괴물’에서 강력계 형사 이동식의 감정을 사실 같이 표현하며 ‘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찬사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영화 ‘은교’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김고은과 열애도 화제였다. 2016년 8월 스킨스쿠버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무려 17세 차이를 극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열애 8개월 만인 2017년 3월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신하균은 지난달 26일 첫 공개한 쿠팡플레이 드라마 ‘유니콘’에 출연 중이다. 10월에는 영화 ‘왕의 남자’ '사도’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첫 드라마 ‘욘더’로 돌아온다.
‘유니콘’은 은은하게 돌아있는 K-스타트업 '맥콤'의 최고경영자 스티브(신하균 분)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 분투기를 코믹하게 그린 시트콤이다. 영화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병재가 작가로 참여해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주 공개된 1, 2화에서는 스타트업의 꽃이라고 불리는 데모데이(개발한 제품 및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로 포문을 열었다. 맥콤의 혁신적 아이템, 세계 최초 뇌파를 이용한 다운펌 머신 챠브네를 공개하며 병맛 웃음을 터트렸다.
황당한 표정의 투자자들과 달리 자신감으로 가득 찬 광기 서린 스티브의 모습은 이제껏 보던 경영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신하균의 코믹 연기와 유례없는 K-스타트업 분투기를 보여줄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한다.
티빙 오리지널 ‘욘더’는 재현(신하균 분)이 세상을 떠난 부인 이후(한지민 분)에게 메시지를 받고,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재현은 이후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다.
이후와 믿을 수 없는 재회를 하며 혼란스러움을 느낀다. 이후는 죽은 뒤 욘더에서 새로운 삶을 맞고 재현을 그곳으로 이끈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가?’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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