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 대표 적합도, 유승민 33.6%… 국힘 지지층에선 ‘나경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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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위… 나경원(12.5%), 안철수(10.3%), 김기현(4.9%) 순
유승민, 여당 지지층과 尹 긍정 평가층에선 지지율 하락
차기 전당대회 당원투표 비율 70%보다 높일 가능성 있어

김준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12-07 11:30:53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지난해 2월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희망22 사무실에서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33.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나경원 전 의원이 22.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 대표 적합도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33.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나경원 전 의원(12.5%)과 안철수 의원(10.3%), 김기현 의원(4.9%) 순이었다.

유 전 의원은 지역·연령 등 일반적 지표에서 고르게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 평가층에선 지지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 전 의원은 비주류 그룹의 핵심적 잠재 당권 주자로 윤 대통령을 다소 강하게 비판해온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2.5%에 그쳤으나,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22.9%, 윤 대통령 긍정 평가층에선 27.7%로 1위를 했다.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나 전 의원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당 지지층에서 15.0%,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17.3%를 얻었다. 김 의원은 당 지지층에서 9.8%, 윤 대통령 긍정 평가층에서 11.0%를 차지했다.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강세를 보여온 가운데,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현행 70%보다 높이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같이 실시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9%, 국민의힘이 36.2%를 얻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이 인천·경기, 호남에서 우세했고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앞섰다. 세대별로는 민주당이 40~50대, 국민의힘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무선(89.9%)·유선(10.1%)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참조하면 된다.

김준구 기자 jk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