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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명문구단 알 나스르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3일(한국시간) 사우디에 도착했다.
이날 사우디 리야드국제공항에 도착한 호날두는 환한 표정을 지으며 등번호 7이 새겨진 알 나스르 유니폼을 당당히 들어 올렸다.
현지 축구팬들도 호날두의 등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사기 위해 구단 매장에 긴 줄을 섰다.
앞서 알 나스르 구단은 지난해 12월30일 호날두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 매년 2억 유로(약 2700억 원)의 천문학적인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고 연봉이다.
이전까지 세계 최고 연봉을 받았던 축구선수는 프랑스 국적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였다. 그의 연봉은 1억2800만 달러(약 1614억 원)로 알려졌다.
사우디 프로축구 리그에서 9차례나 우승을 차지한 알 나스르 구단은 호날두와 계약한 직후 성명을 통해 “역사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호날두의 합류가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호날두도 “새로운 국가에서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게 돼 기쁘다”며 “이제 아시아에서 내 경험을 나눌 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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