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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필리핀계 미국인인 알보니 가브리엘(28)에게 돌아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1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국 대표인 알보니 가브리엘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가브리엘은 텍사스에서 근무하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모델로 지난해 미스 USA에서 우승한 첫 필리핀계 미국인이다.
그는 최근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참가자 제한을 기혼 여성과 자식이 있는 여성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바꾼 것에 “나이 제한도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나이 제한은 28세이다.
가브리엘은 “나는 28살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이다. 여성으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톱 3’에 오른 가브리엘은 인터뷰에서 “나의 재능을 다른 사람과 사회에 투자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모두는 특별함이 있고 우리의 능력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쓴다면 변화는 시작될 것”이라며 미스 유니버스에 선발되면 불우한 여성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태국 미디어·콘텐츠 대기업 JKN 글로벌 그룹이 운영한 첫 대회다. 지난해 10월 짜끄라퐁 짜끄라쭈타팁 JKN 글로벌 그룹 최고경영자는 20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MUO)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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