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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씨는 모친이 면허도 없고 차량도 소유하지 않았는데 카드사 상담직원이 유선으로 차량관리 유료 부가상품을 판매했고 해당 상품이 유료상품임에도 수수료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해지 및 이용료 반환 등을 요청했다.
# 2. B씨는 쇼핑 관련 유료 부가상품을 이용 중인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변경됐음에도 이를 카드사에 통지하지 않았는데, 매월 제공되는 상품의 혜택안내 및 할인쿠폰 등의 휴대전화 문자를 수신하지 못해 서비스 혜택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카드사 유료 부가상품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이에 대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9일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2022년 9월 기간 중 카드사(8개)의 유료 부가상품 관련 민원은 총 3만216건으로 2017년 4048건에서 2021년 7223건으로 7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료 부가상품 해지 관련 민원이 49.3%(1만4901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관련 민원은 △불필요한 부가상품 해지 요구 △서비스 미사용에 대한 환불요구 △가입여부 및 유료상품 미인지에 따른 이용료 환불 요청 등이 있었다.
상품가입 시 설명부족 및 불완전판매 민원은 7781건으로 25.8%의 비중을 차지했고 민원은 △텔레마케팅(TM)을 통한 판매과정에서 혜택 위주로 설명하고 유료 여부 및 월 이용료 금액을 분명하게 알려 주지 않았거나 △해당 상품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인 것으로 잘못 알고 가입했다는 내용 등이었다.
서비스 내용 관련 민원(920건·3.0%)은 카드사의 △채무면제·유예상품(DCDS) 보상요건 심사에 대한 불만 △약정된 서비스 제공 요구 및 할인쿠폰 사용 등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 배경으로 “민원의 주요 내용은 부가상품 가입 사실 및 월 이용료 자동결제 미인지·판매 시 설명 부족 등으로 인한 상품해지 및 보상 요청”이라며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민원과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카드명세서상의 유료 부가상품 이용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는 카드회원을 대상으로 신용정보관리나 채무면제·유예 및 차량관리·쇼핑관리 등 다양한 유료 부가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료 부가상품은 주로 유선(TM방식)으로 가입권유 및 판매하는데 가입 시 정확한 상품내용이나 수수료 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많다.
이에 소비자는 부가상품 가입 후 이메일 또는 휴대폰 메시지로 송부되는 안내문을 통해 상품의 내용·혜택 및 월 이용료를 살펴보고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매월 발송되는 카드대금 명세서를 통해 가입·이용 중인 유료 부가상품 현황 및 이용료 납부내역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소비자는 주소·전화번호 및 이메일주소 등 개인정보가 변경되는 경우 그 내용을 카드사에 통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유료 부가상품 안내문·할인혜택·이용내역이 기재된 카드명세서 등은 고객이 기재한 주소·휴대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안내되므로 이를 카드사에 통지하지 않은 경우 유료 부가상품 가입·결제내역 및 제공되는 혜택 관련 안내문을 수신하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채무면제·유예상품 이용 시에는 채무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채무면제·유예상품은 카드사가 수수료를 받고 회원의 사망·질병 등 사고발생 시 카드채무를 면제·유예해 주는 상품으로 약관에 따라 회원이 카드로 사용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 △이자 △연체료 △카드론(채무잔액) 등을 포함한 총 채무액에 대해 일정비율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즉 채무면제·유예상품 가입회원이 카드론을 이용하는 경우 카드론 채무 잔액 및 카드론 이자에 대해서도 수수료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으로, 소비자는 신용카드 이용대금뿐만 아니라 카드론 잔액 등 모든 채무에 대해 수수료가 부과됨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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