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이익 73%↓… 3월 히트작 2분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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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에버소울 출시 이후 매출 지속 감소세
아키에이지 워, 4월 구글·애플 앱 마켓 2·4위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03 10:20:51

▲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3월 말 출시된 히트작 ‘아키에이지 워’의 실적이 반영되는 2분기에는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1분기 실적을 3일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2492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1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5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했다. PC 온라인 게임은 전 분기 대비로는 30%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4% 감소한 141억 원이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812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는 대형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워’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등의 신작 성과가 반영됐고 PC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신규 서버를 오픈한 MMORPG ‘아키에이지’의 10주년 이벤트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전투와 각종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출시 직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모바일인덱스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에서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아키에이지의 경우 3월 말 출시됐기 때문에 2분기에 본격적인 성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월 초 출시된 ‘에버소울’은 수려한 3D 그래픽의 캐릭터와 탄탄한 게임성으로 출시 직후 인기 순위 1위, 양대 마켓 3·4위 등 상위권 매출 순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얻었다. 다만 월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모바일인덱스 국내 통합 매출 기준 1월 13위, 2월 17위, 3월 29위, 4월 43위로 출시 초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6월 대표 IP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기대작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PC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멀티플랫폼 MMORPG로 기존 동일 장르 대비 확실한 차별성을 추구한다. 광활한 우주 문명의 스토리와 소재, 콘솔급 그래픽 바탕의 몰입도 높은 세계관,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 교체하는 전략적 전투를 통한 입체적 플레이, 태양계를 표현한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전투 액션 등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우마무스메 △에버소울 △아키에이지 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연이어 높은 성과를 입증해 왔으며 동시에 서비스 역량을 내재화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들의 견고한 서비스와 함께 중장기적으로의 자사 IP에 대한 확장과 고퀄리티의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대표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