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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반독점 기관인 AGCM이 앱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애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AGGM은 성명서를 통해 “애플이 2021년 4월부터 외부 앱 개발자들에게 자신에게 적용되는 것보다 더 제한적인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부과해 불이익을 줬다”면서 “외부 앱 개발자는 애플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품질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애플 이외의 앱 사용자는 데이터 추적을 차단하라는 메시지가 더 눈에 띄고 강력한 단어로 표시된다. 또한 타사 앱 개발자에게는 광고 캠페인의 성공에 대해 덜 포괄적인 정보가 제공된다고 AGGM은 설명했다.
AGGM은 “애플의 차별적 행위로 타사 광고주의 광고 수익이 감소해 애플의 상업 부문에 이익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경쟁업체를 앱 개발 및 배포 시장에서 멀어지게 해 애플의 내부 앱, 모바일 장치 및 iOS 운영 체제에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경쟁법에 따르면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회사는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이탈리아 대변인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애플과 구글 등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은 유럽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복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0일 아이폰 제조사에 대한 독점 금지 소송의 일환으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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