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불교 관음선종 대관음사에서 예수탄생을 기리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려 종교계와 지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크리스마스트리는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집 뜰이나 방에 장식하는 나무로 꼭대기에 그리스도의 별을 달아 그 별빛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게 한다는 기독교계의 연례행사다.
22일 동짓날 대관음사에 입구 양측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행인들은 ‘교회가 아닌 사찰에 웬 트리가 세워졌느냐’고 반문을 하면서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냈다.
기자의 질문에 대관음사의 주지 명성스님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웃 종교와의 화합을 실천하기 위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글로벌5지부와 트리 점등식을 공동주최했다”고 밝혔다.
명성 스님은 “성현의 탄생은 누구나 축하해야 할 일이다. 종교 간의 높은 담장을 낮춰가자는 의미에서 경내나무에 성탄트리를 장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불교와 유사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진리를 추구하는 방법이 서로 다를 뿐이지 그 진리는 같은 것으로 만약 예수님이 살아계셨더라면 찾아가 참배를 드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명성스님은 매달 HWPL 구미 종교연합사무실에서 진행하는 경서비교토론회에 불교 패널로 참석하면서 기독교계와의 교류·소통을 통해 만국평화의 실현을 위해 애써왔다.
한편 동짓날 대관음사 크리스마스 점등식에는 HWPL 글로벌 5지부 지부장을 비롯한 구미지부 임원들이 모인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모인 양측신앙인들은 예로부터 음귀를 쫓는데 효과가 있다는 팥죽을 쑤어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등 비신앙인들에게 종교의 참선을 쫒는 모범사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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