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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가 개발 중인 뇌졸중 치료제인 ‘넬로넴다즈’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로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지엔티파마에 따르면 넬로넴다즈를 급성 뇌졸중 환자에게 발병 이후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투여할 경우 위약 대비 장애 개선 효과가 5배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며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권순억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았으며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ISC 2024에서 공개했다. 연구팀은 발병 이후 12시간 이내에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는 중증 뇌졸중 환자 496명을 대상으로 넬로넴다즈의 장애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특히 응급실 도착 1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넬로넴다즈를 투여받은 환자 그룹에서 위약을 투여받은 그룹에 비해 장애 개선 효과가 4.93배 높게 나타나 의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p=0.004)를 보였다. 이는 넬로넴다즈가 뇌졸중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넬로넴다즈는 NMDA 글루타메이트 수용체를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뇌세포 사멸의 주요 원인인 흥분성 신경독성과 활성산소 독성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표적 뇌세포 보호 약물이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동물모델에서도 넬로넴다즈의 효과는 재개통 시간이 짧을수록 더욱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지엔티파마의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심정지와 뇌졸중이 발생한 후 가능한 한 빨리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고 넬로넴다즈를 투여하는 것이 환자의 뇌신경 기능 장애 개선에 큰 효과가 보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급성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서 ‘적기’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넬로넴다즈의 임상 결과는 응급실 도착 이후 신속한 치료가 장애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뇌졸중 치료 분야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고 일각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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