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갑, 여론조사 안 믿고 유권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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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부평갑 비슷한 여론조사에 다른 결과 의혹
국민의 힘 후보 명칭, 유권자들 인지에 영향 진흙탕 논란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4 13:07:26

22대 총선 4·10 국민의힘 인천 부평갑 예비후보들의 여론조사를 놓고 페어플레이가 아닌 들쑥날쑥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조사 결과의 보도문이 나와 유권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중앙당의 인천 지역 면접이 있는 상황에서 유제홍 후보자 ‘명칭’은 영향력이 약한 기명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선거가 다가오면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잇달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문제는 부평갑 선거구에서 실시된 비슷한 설문의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상반돼 신뢰성에 의문이 생겼다.

경기도 지역신문인 J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인천 부평갑 지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국힘 후보 선호도에서 조용균 후보(전 인천시 정무수석)가 23.6%를 기록했다. 그러나 유 후보는 전 시의원과 부평구청장 후보였던 사실이 의도적으로 은폐됐다고 제기한다.

유 후보는 민선 8기 지방선거 부평갑에서 2%가 넘게 당시 차준택 부평구청장 상대 후보를 이겼다.

문제는 양 후보의 명칭을 두고 어떻게 표시하는 가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한쪽만 유리한 명칭을 사용한 여론조사라는 것이다.

유 후보 측은 여론조사때 시의원과 부평구청장 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항변한다. 한쪽은 확실한 명칭을 넣고 답변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유 후보를 인천시도시계획위원으로 표현함으로써 결과적으로 21.7%를 얻어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신뢰 수준 95%, ±4.4%포인트) 내에서 1.9%포인트 차로 조 후보가 박빙으로 앞섰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결과가 다르다고 반발이 심하다. A 언론사도 부평갑의 비슷한 여론조사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식의 논조로 꼬집었다.

또한 K 매체는 국힘 후보자 전체 조사와 당지지도 조사여서 조 후보가 이겼다고 했다. 조 후보 쪽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면 파란색 막대기 그래프와 주황색 대기 그래프는 후보자 전체 조사와 국힘 지지도를 나타내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고발 검토와 민사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다.

K 매체는 빅테이터 조사임에도 여론조사로 표기하고 직접 여론조사를 하지 않은 자료를 인용함으로써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