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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열풍이 거세다. 한국 웹툰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고 토리야마 아키라의 ‘드래곤볼’은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만화·웹툰·웹소설을 제작 유통하는 학산문화사에 따르면 자사의 160여 편의 다양한 웹툰이 해외 시장이 진출한 가운데 여러 작품이 해외 플랫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착하게 사고 싶었답니다’는 픽코마(일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전쟁광 남편의 아이를 빼돌렸다’는 타파스(북미)·픽코마(프랑스)·델리툰(독일)·카카오(인도네시아)에서 1위를 했다.
또 ‘흑막 남편과의 이혼에 실패한 것 같다’ ‘황녀님은 편히 죽고 싶어’ ‘귀족 영애의 방구석 라이프’는 픽코마(일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러브 시크 독’은 카카오 대만과 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유의미한 성공을 거두었다.
학산문화사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현재 160여 편의 작품을 10개 언어로 온라인 서비스 중에 있다.
한국 웹툰은 유럽 시장도 뚫었다. 웹툰 ‘옷소매 붉은 끝동’은 1월 프랑스에서 도서로 출간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출판사 관계자는 “프랑스는 강한 여성 주인공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독자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덕임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현지 평가를 전했다. 옷소매 붉은 끝동 2권은 다음 달 3일 출간될 예정이다.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 대표작인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사망 소식이 전해진 8~10일까지 사흘간 드래곤볼 시리즈 전체 판매량이 이전 7일과 비교해 약 3.5배(256.6%) 늘었다. 닥터 슬럼프 시리즈 전체 판매는 약 45배(4375%) 증가했다.
예스24 분석 결과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구매자 중 3040세대 남성 비율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 시리즈 구매자 성 연령비를 살펴보면 40대 남성이 43.7%로 1위를 기록했으며 30대 남성은 38.0%로 2위를 차지했다.
어린 시절 ‘드래곤볼’ 등 작가의 작품과 함께 자라난 연령대 독자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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