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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 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폴란드에 방문한다. 폴란드 금융당국과의 회담을 통해 방산·원전 등 대규모 협력 사업에 대한 한국의 금융지원 의지를 적극 천명하고 국내 은행의 현지 지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24일 폴란드에 도착해 3박 4일 일정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금융위원장이 폴란드를 방문한 건 김주현 위원장이 처음이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방문까지 포함해 28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과 만나 금융당국 간의 고위급회담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방산･원전･인프라 등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금융권이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가 있음을 밝히고 이들 프로젝트의 추진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은행들의 현지 진출이 중요한 만큼 기업은행·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서도 폴란드 금융당국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금융사의 현지 영업활동을 지원하고자 양측이 검토 중인 감독협력 MOU를 상반기 신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시중은행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을 직접 만나 금융애로를 청취한다. 폴란드가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양국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민간금융권 간 협력관계 구축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와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디지털뱅킹 현황 등을 발표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핀테크지원센터도 폴란드 핀테크센터와 양국 핀테크시장 현황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협력 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폴란드 방문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해 교역･투자 등 실물경제에 비해 교류가 적었던 금융 분야에서 새로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며 “협력관계는 방산･원전 등 양국 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현지 진출 기업의 활발한 영업･수출 및 우리 금융사의 현지 진출 등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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