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수 
)
한국 음악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K-팝이 매니아의 음악을 넘어 영미권 팝 음악과 대등한 자리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음악가를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최근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은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올해 활동이 기대되는 아티스트와 음악’을 소개했다. 이름이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잘 만들어진 음악이 어떤 건지 보여주는 이들이다.
변고은 멜론 전문위원은 △채니 D ‘임포스터 신드롬’ △썬번키즈 ‘크라이보이’ △송남현 ‘두 번째 파도’를 추천했다. 그는 채니 D의 음악을 “신인의 욕심도 군더더기도 없는 음악이다. 재즈와 힙합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한다”고 했다.
송남현은 현재 재즈 씬에서 가장 활발한 연주와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이시스트다. 그의 솔로 앨범 ‘마침내 나는 신록의 봉우리를 비집고’는 낯설지만 신선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어 △다섯(Dasutt)의 ‘잇 베터 원 샷 오브 제임슨(제임슨 한 잔이 더 낫다·It better one shot of Jameson)’ △사공(Sagong)의 ‘버드나무’도 추천 명단에 올랐다.
박정용 멜론 전문위원은 밴드 ‘다섯’에 대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밴드 한 팀을 고르라면 다섯을 꼽겠다”고 밝혔다.
한국대중음악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사월·예츠비(Yetsuby)도 올해 기대되는 뮤지션이다. 멜론은 그중 △김사월 ‘칼’ △예츠비 ‘4040404’을 소개했다.
힙합 음악을 하는 래퍼와 음악으로는 △원슈타인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쿤디 판다 ‘소모즈 퓨리(Somozu Fury)’도 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이름이 많이 알려진 원슈타인의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는 차분한 기타 위에 얹히는 처연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그는 원곡 비투비의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해 좋은 평을 듣고 있다.
하림 멜론 전문위원은 △이나래 ‘생각이 많아 생각을 한다’를 소개했다. 이 노래는 곡 ‘범 내려온다’로 유명한 밴드 ‘이날치’의 보컬 이나래의 솔로 음반 타이틀 곡이다. 하 위원은 “이 음반으로 끝없이 힙하게 진화 중인 우리 음악에 대한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멜론은 △주영 ‘호라이즌’(지평선·Horizon) △에몬 ‘늦은 여름’ △윤영배 ‘소나기’도 들어볼 만한 음악으로 소개했다. 김학선 멜론 전문위원은 에몬의 ‘늦은 여름’을 가리켜 “팝을 잘 이해하고 즐기는 이가 공들여 만든 노래다. 에몬의 팝 센스가 더 많은 이들에게 닿기를 바란다”는 말로 이 곡을 추천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1
좋아요1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