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바이오의약품 4대 혁신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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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체 의약품 매출의 57%가 바이오 의약품 매출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수출 100억 달러·생산규모 15조 원 달성

이소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1 15:56:06

▲ 산업부가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를 주최해 4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소정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의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제조허브 도약을 위해 4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의약품이란 세포배양기술 등의 새로운 방식을 이용해 만든 의약품으로 산자부의 최종적인 목표는 2030년까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 규모를 15조 원으로 늘리고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하는 것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1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바이오기업 뿐만아니라 한화·아미코젠 등의 바이오소품·부품·장비(소부장) 기업도 참석해 바이오 제조의 발전 방향과 전략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0.1%로 2026년에는 규모가 505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의약품 매출의 38%가 바이오의약품 매출이고 2026년에는 그 비중이 57%로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해 미국·중국 등 주요국이 바이오의약품 제조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부터 거대 바이오파운드리 클러스터를 기획해 국가 주도의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인프라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일 먼저 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한 R&D 지원·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산업 기반 구축·글로벌 진출에 2조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2030년까지 17조7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5개를 육성하고 5대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연구기관 ‘BioMADE’를 벤치마킹해 한국판 BioMADE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2025년부터 공공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해 미국 첨단바이오제조혁신센터 등의 국제기관과 바이오제조 플랫폼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의 주요 바이오 기업은 실질적인 바이오산업 지원 강화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스타트업의 신청을 받아 바이오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 예로 스타트업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연합해 세포배양 첨가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자사가 개발한 첨가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는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성장할 미래 먹거리이자 보건안보 필수산업”이라며 “바이오제조 혁신 플랫폼 구축과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바이오 제조 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lsj@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