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기업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70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2년 연속 흑자를 낸 반면 요기요(위대한상상)는 655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내고 적자를 이어가면서 양사 격차가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위대한상상은 지난해 영업손실 655억 원·당기순손실 4841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116억 원과 865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2857억 원으로 전년(2640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으로 4241억 원과 50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와 84%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4155억 원으로 전년(2조 9471억 원) 대비 15.9% 늘었다.
배민은 이에 대해 음식배달(배민배달·가게배달) 사업과 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성장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음식배달 등) 매출은 2조71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상품(배민B마트 등 커머스 사업) 매출은 6880억 원으로 34% 각각 증가했다.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서 ‘울트라콜’ ‘오픈리스트’의 광고 수익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콜(월 8만8000원)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으면 반경 1.5~3㎞ 소비자에게 상호를 노출하는 서비스다. 오픈리스트는 배민 앱 최상단에 상호를 무작위 노출하면서 주문건당 6.8%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다.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22년 말 30만여 곳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만여 곳으로 약 2만 곳 증가했다. 용역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반면 같은 배달플랫폼인 요기요는 작년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영업손실 폭은 2022년 1116억 원에서 655억 원으로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865억 원에서 484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5월1일 위대한상상 지배기업이면서 페이퍼컴퍼니였던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CDPI·)가 위대한상상을 흡수합병 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CDPI 영업권 손상이 회계상 손실(무형자산손상차손 3940억 원)로 반영된 것이 순손실 증가 이유로 꼽힌다.
영업이익 개선의 경우 2022년까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지급하던 로드로너 시스템 사용료를 지난해부터는 지급하지 않아도 되면서 영업비용으로 잡히는 지급수수료가 1709억 원에서 1187억 원으로 약 522억 원 감소한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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