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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시장 ‘제2의 쩐의 전쟁’… 배민도 10% 할인·무료배달 시작
메뉴 10% 할인·알뜰배달 무료 중 자유롭게 선택
할인 횟수 제한 없고, 다른 할인 쿠폰도 중복 적용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01 10:05:26
▲ 배달의민족이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의민족 제공
 
음식 배달 업체들이 ‘무료 배송’을 내걸고 출혈 경쟁을 시작했다.
 
배달의민족(배민)이 1일부터 알뜰배달에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화한 지 일주일만에 내놓은 조치다.
 
배민은 기존에 제공해온 한집배달·알뜰배달 10% 할인 혜택도 여전히 유지된다. 이용자는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알뜰배달 무료 중 자신에게 유리한 혜택을 주문마다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다.
 
알뜰배달 무료 제공은 우선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다. 이용자는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배너를 통해 알뜰배달 배달팁 무료 쿠폰을 무제한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주문 금액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고객이 한집·알뜰배달 10% 할인과 배달비 무료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금액이 많으면 10% 할인 혜택이 많고, 금액이 적으면 배달비 무료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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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멤버십·패스 같은 구독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배민 고객이라면 누구나 알뜰배달 무료 배달과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며 “프랜차이즈나 일반 가게에서 제공하는 쿠폰과 결합해 더 큰 할인 혜택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부터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 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2월 배달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배민 2193만 명 △요기요 603만 명 △쿠팡이츠 574만 명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9년에도 쿠팡이 배달비 무료혜택과 비슷한 프로모션에 3000억 원을 투입하자 배민도 비슷한 프로모션으로 900억 원을 투입했다”면서 “쿠팡이츠의 이런 공세에 배민도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배달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배민은 지난해 약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쌓아둔 현금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배민은 지난해 매출이 3조4155억 원으로 전년(2조9471억 원)보다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98억 원으로 전년(4241억 원) 대비 65%나 늘었다. 순이익은 5062억 원으로 83.5% 증가했다.
 
요기요도 지난달 29일 배달 멤버십 요기패스X의 구독비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6월 말까지 한시 인하한 바 있다.
 
요기패스X에 가입한 고객은 월 2900원을 내면 앱 내 요기패스X 대상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 시 횟수 제한 없이 배달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11월 요기패스X 구독비를 월 9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900원까지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배달시장이 축소되는 경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달 앱들은 당장의 출혈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배달앱 이용자는 혜택이 좋은 타사 앱으로 쉽게 이동하는 경향이 있어 이들을 잡아두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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