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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F&B’ 심우창 회장
[피플] 척박한 버거 개척지에서 수제버거의 새로운 신화
창립 5주년 만에 650호점 돌파라는 신기록 세우며 종횡무진 중… 세계시장 진출 목표
이유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5 00:05:00
전국 650호점 프랭크버거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프랭크F&B 심우창 회장. 프랭크F&B 제공.
 
서양의 외식문화나 서양식으로 독점되던 햄버거가 국내에 상륙해 그 위세를 거대화했다.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의 역사는 40여 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한국의 시장 거리에 햄버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햄버거를 주식으로 하지 않는 국내에서 착실히 존재감을 높인 프랭크F&B 심우창 회장프랭크버거 브랜드는 올해로 5주년을 맞았다. 프랭크버거는 20191110평 정도의 협소한 공간에 차린 목동 직영점에서 출발했다. 심 회장호 프랭크버거는 조금 차별화된 시각에서 태어났다.
 
보통 창업을 거창하고 위대한 목표를 갖고 시작하는 줄 아는데 프랭크버거는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착하게라는 소박한 꿈을 꾸며 소규모로 시작한 브랜드였어요. 프랭크버거는 정통 미국식 프리미엄 수제 버거 브랜드로 주문 즉시 100% 순수 소고기 수제 패티를 직접 구워 만드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프랭크 버거는 순수함을 가진 브랜드입니다. 가격은 거품을 제거해 착하게 만들고 고기 패티도 100% 순소고기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동시에 향상하면서 정직함으로 정면 돌파 승부를 선택했는데 그러다 보니 개업 후 4년이라는 최단기간 내 햄버거 전문 프랜차이즈로는 650호점 신설이라는 쾌거를 이뤄 국내시장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거머쥐게 됐습니다.”
 
프랭크버거는 올해 5주년을 맞은 신생 브랜드이지만 국내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놀랍도록 빠른 도약과 공룡급의 성장을 이룩해 이목을 끌었다.
 
프랭크버거가 급속도로 성장한 시기는 2022년도입니다. 2022년 한 해에만 프랭크버거 점포가 200개가 늘어났거든요. 프랭크버거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지만 프랭크버거가 시장에 진입한 초창기에는 이미 이름을 들으면 알 수 있는 여러 유명 대기업 계열의 버거 브랜드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시장엔 유명기업 브랜드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외 수많은 수제 버거 브랜드가 내수 햄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을 점유한 상황이었어요. 당시에는 버거라는 동일 상품으로 경쟁을 펼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든지 하는 것은 제쳐 두고 과열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맛과 가격을 차별화하는 것에만 온 역량을 투입했는데 그러다 보니 프랭크버거가 가성비 좋은 수제  버거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습니다.”
 
2024년 4월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여한 프랭크버거의 부스 전경. 프랭크F&B 제공.
 
프랭크버거의 탄생
 
심 회장이 프랭크버거를 창업하던 무렵은 국내시장은 범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고물가 현상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에 직격탄을 맞은 업계 전반에선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원가 등 모든 것의 가격 상승 여파로 다수의 버거 브랜드 또한 한 해에만 두 차례 버거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저희 프랭크버거는 어려운 시기 더욱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했고 식자재 가격이 상승할 때도 부담을 가맹점으로 전가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전해진 것인지 가맹점에서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척박한 시기였지만 본사 차원에서도 프랭크버거 홍보 마케팅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꾸준히 펼쳤습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머리를 맞대고 어깨를 내주며 서로 격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한 식구의 정이 있는 저희 프랭크버거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변모시킬 수 있었습니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프랭크버거가 입점하면 별도의 할인 행사나 프로모션 혜택 없이도 개점 첫날부터 고매출을 달성했고 타 업종 대비 매장 운영이 편리하고 사업을 위해 넓은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높은 매출을 끌어낼 수 있어 프랭크버거 프랜차이즈 개설과 관련한 관심과 문의 요청이 쇄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프랭크버거만의 차별화로 시장 본격 공략
 
심 회장의 말처럼 기존 국내 버거 시장은 포화 상태에 다다라 있었다. 유명 대기업의 체인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프랭크버거라는 신규 브랜드의 인지도를 창출하는 것은 미개지를 개척해 정착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지만 버거는 내수시장에서 이미 여러 프랜차이즈가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존에 설립된 버거 프랜차이즈를 자세히 살펴보니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획일화된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기에 품질은 낮다는 것이었어요. 반면 수제 버거는 수작업으로 제조되는 만큼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높다는 단점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를 좁혀 보자는 발상에서 출발한 프랭크버거는 품질이 좋고 가격이 착한 버거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도 잡지 못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맛과 가격 모두를 잡아 가성비 좋은 수제 버거를 만들기 위해 본사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물류센터 확보가 절실했고 그곳에서 모든 패티를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통해 대량 생산하고 매장으로 직접 공급하는 생산 설비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습니다. 이전에는 매장 내 주방에서 직접 개별 패티를 만들어 판매했지만 인건비 상승이라는 비효율적인 생산 노동이 발생해 고기 패티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기계 설비 제작에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막대한 제작 비용이 투입됐지만 설비를 갖추고 난 후 실험해 보니 매장에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던 고기 패티와 같은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 6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0호점 이상 가맹이 늘어도 안정적인 물류 공급이 가능한 구조가 구축되면서 국내 업계 유일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회사로서 성공적인 사업 확장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심 회장은 프랭크버거 경영자로서 성공 신화를 써 내린 셈이지만 그 과정에서 바푸리라는 이름으로 분식집과 치킨집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새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시장 환경을 잘 알지 못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대다분입니다. 신규 창업자는 일단 창업에 뛰어들긴 하는데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나 기술 그리고 홍보 방식 등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프랭크버거는 프랜차이즈 사업이지만 가맹점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편리한 운영 방식을 택해 오롯이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영업이나 홍보 활동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프랭크버거는 연을 맺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창업 초기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가게 인테리어 디자인 및 창업 매뉴얼을 구축해 본사에서 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프랭크버거가 가진 탄탄한 경쟁력은 이러한 가맹점 간 끈끈한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합니다. 프랭크 버거는 계절별 신메뉴 출시 본사 주도의 다채로운 마케팅 홍보 방식 가맹점주 감사장 표창 및 포상을 제공하며 본사와 가맹점이라는 딱딱한 관계에서 벗어나 가족처럼 늘 따뜻한 관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4월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개최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여한 프랭크버거의 부스 전경. 프랭크F&B 제공.
 
사업이라는 지붕 아래 혼자인 것은 없다
 
심 회장은 본사의 존재는 가맹점과 여러 점포를 유기적으로 구성하고 있는 직원 그리고 거래처와의 진정성 있는 좋은 관계의 형성을 바탕으로 성립된다고 했다.
 
프랭크버거 본사 입구에는 신의·예의·도전이라는 경영 철학을 담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 현판 문구에는 첫째, 가맹점주는 곧 회사의 성장과 궤를 함께하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예의를 다해 대하며 동반 상생해야 한다는 것과 둘째,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서 신뢰를 주어야 한다는 것 셋째, 늘 열망을 갖고 최고를 꿈꾸며 연구하고 도전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가맹점이 본사의 하위 존재가 아니고 본사와 가맹점이 계약 관계를 구성했다고 해서 가맹점이 본사에 종속되거나 본사가 가맹점보다 우월한 위치에 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공은 개념을 규정하기에 따라 그것에 안주할 수도 있고 더 큰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심 회장은 앞으로의 꿈이 있다고 했다.
 
프랭크버거는 국내시장에서 단기간에 650호점이라는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쾌거를 이뤘고 2023년에 들어서는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중견 수제 햄버거 전문 프랜차이즈로 우뚝 발돋움하기도 했습니다. 프랭크버거는 독자 기술을 확보해 버거 패티를 본사 물류센터로부터 자체 공정으로 대량생산 해 매장으로 빠른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에 더해 식재료 생산에만 국한하지 않고 신메뉴 개발·교육 시스템·마케팅 전략·150여 명의 전문인력 확보 등 프랭크버거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해외시장으로 나아가 더 큰 도약을 꿈꿔 보려 합니다. 가까운 목표로는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룬 만큼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저희 브랜드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우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랭크버거가 지속해서 건강한 자양분을 품고 꾸준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잘 보듬고 살피는 것이 향후 소박한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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