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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 년 전부터 카페 시장은 포화라는 말이 돌았다. 그럼에도 카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커피·음료점업 점포 수만 9만6584개에 이른다.
국내 편의점 수 5만5800개와 비교할 때 2배에 달하는 숫자다. 베이커리나 패스트푸드점 혹은 커피 메뉴가 있는 음식점까지 치면 실제로는 20만 개에 가까운 점포에서 커피를 파는 셈이다.
이처럼 레드오션이 명백한 상황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유명 카페나 동네 카페를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카페 창업의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월급쟁이 생활을 벗어나 사장 소리를 듣고 싶다거나 회사 업무에서 놓여나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내리고 싶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창업하면 1년도 못 가 카페 문을 닫을 수도 있다.
19년 경력의 카페 주인이자 카페 창업 컨설턴트 전기홍 작가의 신간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외대 근처의 작은 개인 카페에서 시작해 크레이저커피의 대표이사로 거듭난 저자의, 카페 창업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와 카페 주인으로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치열한 카페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카페 창업에 임하는 자세를 진단하고 목표 수익을 명확하게 잡고 카페 운영 시스템을 세부적으로 구축해서 성공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은 사무적인 컨설팅을 읊조리는 게 아니라 선배가 후배에게 조언하듯 카페 창업을 위한 마인드 세팅부터 상권분석·자금조달·마케팅·행정 업무 등 실무까지 하나하나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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