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플랫폼의 한국 진출 확대로 ‘짝퉁(가품)’ 피해를 우려하는 국내 패션 기업들이 정부에 짝퉁 제품의 유통 문제가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심각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2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특허청과 산하 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2024년 위조 상품 유통 방지 협의회’를 열고 패션 스포츠 분과회의를 가졌다.
국내외 패션 스포츠 브랜드 기업의 지재권 침해 이슈 현황을 파악하고 위조 상품 유통 현황 및 협력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회에서는 알리·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뿐 아니라 대기업이 운영하는 오픈마켓을 비롯해 개인 쇼핑몰들을 모아놓은 패션 전문앱 등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상당히 많은 짝퉁 상품이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에이블리에서는 국내 브랜드에서 자체 디자인한 백팩부터 티셔츠·여름용 샌들 등의 고유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한 짝퉁 상품이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짝퉁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800만 명에 달하는 등 국내 최대 이용자를 보유한 패션 커머스인 에이블리가 짝퉁 유통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민관 협의 공동체인 ‘위조 상품 유통 방지 협의회’에는 가입조차 하지 않은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 같은 국내외 브랜드의 지재권 보호 및 피해 방지에 대한 패션 업계 목소리는 줄곧 제기됐다.
앞서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국내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기관 및 협단체 공조를 위해 발족한 ‘지식재산 보호 유관기관 협의회’에서도 브랜드보호협회 측은 “C커머스 성장 등에 따른 해외 플랫폼 가품 유입 예방·대응도 중요하지만 국내 대형 플랫폼에서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가품 판매 등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정부 측에서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참석했으며 국내 브랜드의 지재권 보호 및 피해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 브랜드지식재산권보호협회(브랜드보호협회)도 함께했다.
패션 스포츠 기업 측에서는 휠라홀딩스와 커버낫·리(LEE) 등의 캐주얼 브랜드 운영사인 비케이브 등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한국에 지사를 둔 데상트코리아와 크록스코리아 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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