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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상장기업에 “기업 밸류업 내실화 필요”
밸류업 공시 기업 8곳 등과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 개최
“금투세 폐지, 밸류업 세제지원 추진되도록 국회 논의 적극 지원”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12 10:53:00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고 기업 및 유관기관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현장 의견을 공유·소통하고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부채중심’에서 ‘자본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기 위해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공시 기업 3곳(키움증권·메리츠금융지주·HK이노엔)을 포함한 8개 기업 및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현장 의견을 공유·소통하고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우선 지난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등락 상황과 관련해 “우리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 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다”며 “이를 통해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안정성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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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서는 “2월 지원방안 발표 후 속도감 있게 후속 조치를 추진해 왔으며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방안의 중요 인센티브인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달 25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 혜택이 포함돼 있다”며 “발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위도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세법개정안 중 관련 내용. 금융위원회
 
그러면서 그는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 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 방안 등을 논의 중이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부입장을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업들 “장기 투자 선호 방향으로의 의식변화 필요”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표 선정, 목표설정, 소통 등 공시 과정의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도 지속 공시를 이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직 공시하지 않은 기업들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하며 참여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단 입장이다.
 
참석기업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주·투자자들과 회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이를 위해 가치 제고 기대 기업에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투자자 의식변화도 함께 나타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참석기업들은 “가장 우려되는 것은 자사의 밸류업 공시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냉소적·비판적이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고 언급하며 “다만 최근의 실제 공시 사례들에서 보듯이 회사가 미래지향적이고 주주가치 지향적인 계획을 제시한다면 진심은 통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밸류업 공시 준비 방법과 관련해서도 “기업 자체 역량을 활용하기도 하고 외부 기관과 용역을 통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도 한다”며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중소 상장기업의 경우 거래소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이러한 지원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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