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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피자헛이 4년간 가맹점 수·가맹점 평균 매출액·가맹본부 영업이익 및 자본이 크게 줄어들면서 사세가 기울어 가고 있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피자헛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주요 실적이 급감하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4억3755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6억5569만 원 대비 33% 줄어든 수치다.
가맹점 수도 줄어들고 있다.
2021년 325곳이었던 가맹점 수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증감변동을 계속하다 지난해 297곳을 기록하며 결국 300곳 밑으로 떨어졌다.
가맹점 수와 매출액 등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레 가맹본부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197억900만 원이었던 가맹본부의 매출액은 지난해 869억3664만 원으로 나타나며 4년 전과 비교해 27% 줄었다.
영업이익 부분은 2022년부터 적자로 돌아선 뒤 적자폭이 더욱 커지면서 심각한 모습이다.
피자헛은 2020년 영업이익이 55억7800만 원을 기록한 이후 다음해인 2021년 4억4296만 원으로 92% 급감했다. 이어 2022년에는 –2억5612만 원을 나타내며 적자로 돌아섰고 2023년 –45억2240만 원으로 적자폭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피자헛의 영업이익 적자폭은 경쟁사인 주요 5개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도미노피자·파파존스 외에 미스터피자와 피자알볼로는 각각 -16억 원·-29억 원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피자헛 가맹본부의 순자산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피자헛의 전체 자산에서 전체 부채를 제외한 자본총계는 96억4597만 원이었다. 이는 2020년 257억1600만 원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피자헛이 회사 설립시 납입한 ‘자본금’은 6억300만 원이다. 아직 자본총계 규모가 자본금을 상회하지만 이 같은 속도로 순자산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머지 않아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작아지는 ‘자본잠식’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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