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동남아와 미국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문화가 유럽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일본·미국·중국·인도네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5번째 해외 법인 국가로 네덜란드를 낙점하고 현재 법인 운영을 위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에서 올해 상반기 19%까지 확대됐다.
농심도 6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에 라면과 스낵 제품을 입점시키며 유럽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반기 중에는 독일·덴마크 등의 현지 대형 유통업체에 주요 제품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라면·너구리·짜파게티 등을 앞세워 시식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성공한 K-만두 신드롬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곳곳에 거미줄 치듯 K푸드 영토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18년 비비고 만두 등을 필두로 유럽 시장에 첫 발을 내밀었고, 2022년 5월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인 영국 법인을 설립했다.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한식 만두시장의 대형화를 통해 5개 년도(2019~2023년) 동안 연평균 37%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대형마트 체인인 △에데카(Edeka) △글로버스(Globus) △테굿(Tegut) △레베(REWE)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김·김치 등을 출시했다. 2022년에는 영국 법인을 설립한 뒤 스다(ASDA)·오카도(Ocado)·세인즈버리(Sainsbury’s) 등 현지 대형 유통채널에서 K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입점하고 K푸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등 인근 서유럽 국가에서도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김치업계에서 대상은 김치 브랜드 이름을 종갓집에서 발음이 쉬운 종가로 통합하고 미국 업체를 인수해 현지 생산을 통한 김치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현재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폴란드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김치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폴란드 크라쿠프 공장은 약 6613㎡ 규모다. 대상은 약 150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스크림 업계에선 빙그레가 빠르게 해외 사업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메로나가 상반기 해외에서 290억 원어치 팔리며 빙그레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466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빙그레 해외 사업 비중은 2018년 5%대에서 지난해 10%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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