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이 21∼22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 캠퍼스에서 ‘2024 한국 유학·채용·문화 박람회’를 연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 14개 대학 관계자가 유학·어학연수·교환학생 과정을 상담하며 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안내한다. 독일에 진출한 16개 한국 기업에선 부스를 설치해 현장 채용 면접도 진행한다.
먹거리·화장품·서예·한지 등 한국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까지 마련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는 국립국제교육원·주독 한국교육원·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프랑크푸르트 무역관 등이 공동 개최한다. 오랜 문화 역조 현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대목이기도 하다. 한국에 관심을 가진 유럽인들이 늘어난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의 주요 관문이자 유럽연합(EU) 좌장격인 독일 경제 및 유럽대륙의 중심이다. 직항편이 생긴 지도 오래 됐으며 유럽~한국에서 가장 왕래가 빈번한 지역이다. 이번 박람회는 독일을 넘어 전체 유럽인들이 한국에 유학하거나 한국 기업에 취직할 기회를 만날 유용한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50대 후반 이상의 한국인들에게 ‘독일 유학’은 오랜 세월 해외 유학의 대표적 이미지로 동경의 대상이었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도나 음악 전공자에겐 여전히 중요한 유학지로 간주된다. 독일 등 유럽에서 한국에 다년간 체류하고자 오는 사람들이란 외교관이나 선교 관련 종교인 외에 드물었다. 공부와 업무를 위해 한국인들이 유럽을 향하는 현상에 비로소 본격 변화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진 세기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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