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가 지역 내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건강한 사회정서와 인성 함양을 위해 추진 중인 ‘쑥쑥 아이맘 키우기’ 사업을 확대해 발달지연 영유아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부터 운영 중인 영유아 사회정서·인성 함양 프로그램인 ‘쑥쑥 아이맘 키우기’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미국 사회정서센터(CSEFEL)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는 사업으로, 영유아의 사회정서 역량 증진을 위한 피라미드 모델은 미국 및 여러 나라에서 이미 실행하고 있는 영유아 다층구조 모델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발달지연 영유아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개별 특성과 발달 수준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발달지연 영유아를 위한 프로그램은 놀이 중심으로 △다른 사람과 놀이하는 방법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방법 △규칙을 지키는 방법 등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사회정서 발달 전문가가 연간 7회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영유아의 행동과 놀이를 관찰하고 교사와 부모와 면담을 통해 맞춤형 사회정서 교육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에 따라 활동 자료를 제공하며 어린이집과 가정이 연계된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매년 참여 어린이집이 증가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450명의 영유아가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한 사례도 있다. 5세 영유아 지인(가명)은 감정 표현이 서툴러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나 사회정서 발달 전문가의 맞춤형 활동을 통해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지인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친구들과 놀이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변화를 겪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와 부모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했다. 한 교사는 “전문가가 현장에 방문해 맞춤형 코칭을 제공한 덕에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여 부모 역시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가정에서 실천하면서 아이와의 관계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쑥쑥 아이맘 키우기’ 사업의 책임연구원인 허계형 총신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영유아기는 사회성 발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다”며 “올해부터 발달지연 영유아까지 대상이 확대되면서 서초구 영유아 모두가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
구의 영유아 사회정서·인성 함양사업 ‘쑥쑥 아이맘 키우기’는 지역 내 어린이집이면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내년도 신청 접수는 모집기간 동안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쑥쑥 아이맘 키우기’ 사업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영유아 맞춤형 사업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서초’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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