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 올 3분기 영업손실 90% 이상 줄이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컬리는 당분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보다 신사업 뷰티컬리와 컬리나우 등의 경쟁력을 키우면서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스카이데일리가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연결기준 컬리의 3분기 영업손실은 43억 원으로 전년(407억 원) 동기 대비 90% 감소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82억 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82% 줄었다. 1분기도 1억8700만 원으로 99% 감소했다.
컬리는 창사 이후 지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컬리의 영업적자는 2018년 337억 원을 기록했다가 2019년 1012억 원·2020년 1163억 원·2021년 2177억 원·2022년 2334억 원·2023년 1436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39억 원을 기록해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EBITA 흑자를 달성했다. EBITA는 전년 동기 대비 357억 원 개선됐다.
컬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컬리멤버스 개편과 뷰티컬리의 성장, 컬세권 확장 등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무료 배송 등 장보기 혜택을 대폭 개선한 멤버스의 록인효과가 컸다. 3분기 월 거래액 중 멤버스 비중은 전체의 49%였다. 멤버스 회원이 결제까지 완료한 구매전환율은 비회원보다 월 평균 8배 컸고, 평균 객단가는 2배 더 높았다고 컬리측은 분석했다.
컬리는 영업손실이 지난해보다 축소되고 EBITA도 흑자를 냈지만 아직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컬리 관계자는 “당장 IPO 추진보다는 신사업 경쟁력 확보 등 내실 다지기를 우선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신선식품에서 뷰티·패션 등 사업 범위를 넓히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신선식품 장보기 서비스인 ‘마켓컬리’에 이은 두 번째 버티컬(전문몰) 서비스다. 현재 컬리는 한 플랫폼 아래 식품·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마켓컬리’와 뷰티 상품 위주인 ‘뷰티컬리’를 중심으로 한 투 트랙 방식을 가져가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뷰티컬 리가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 하루 배송 시작과호남권(여수·순천·광양· 광주) 샛별배송 전환 등 컬세권 확장도 매출 성장에 기반이 됐다. 고정비 효율화를 통한 손익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도 실적 제고에 원동력이 됐다”면서 “전사적 운영 효율화와 비용 감축 등을 통해 올 3분기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4%p 줄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주문 상품을 1시간 안에 배송하는 ‘컬리나우’ 서비스도 6월에 선보였다. 컬리나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컬리에서 ·디저트·가정간편식(HMR)·뷰티제품·생필품 등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컬리의 주력 서비스인 ‘샛별배송’(새벽배송)보다도 훨씬 빠르다.
컬리 관계자는 “신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 다각화와 고정비 효율화에 기반한 손익 구조 개선 등의 효과로 올 들어 3분기 연속 EBITDA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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